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건국대, 등록금 반환 언제?…등심위 합의 못하고 1학기 종강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16:18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16:18

학과별 등록금 차이 천차만별…반환 규모 타결 난항
건국대 "2학기 예산 편성 위해서 다음 주 합의해야"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건국대학교 등록금심의소위원회(등심위) 개최가 미뤄지면서 등록금 반환 규모를 합의하지 못한 채 1학기가 마무리됐다. 2학기 예산 편성을 위해서는 다음 주가 등심위 개최의 마지노선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학교와 학생 간 최종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건국대에 따르면 당초 이번 주중으로 열린 예정이던 코로나19 관련 11차 등심위 개최가 연기됐다. 건국대 측은 "이번 주 내내 학생들의 기말고사 시험이 진행되면서 등심위가 열리지 못했다. 다음 주에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 확정 날짜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2020.06.22 urim@newspim.com [사진=건국대]

건국대 1학기 등심위는 지난 1월 마무리됐지만 총학생회 측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강의에 따른 학습권 침해, 교내 시설 이용 불가 등에 대한 피해 보상안 논의를 요구하면서 4월부터 등심위가 이례적으로 열려왔다.

학교와 학생 측은 일찍이 등록금 부분 환불에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반환 금액 규모를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20만~30만원 선에서 등록금 환불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이유는 학과 별로 납입하는 등록금이 최대 수백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연평균 등록금은 의학계열이 963만, 예체능계열 774만원, 인문사회계열 593만원 등이었다.

건국대 학생 익명 자유게시판에는 "20만원이면 등록금 5%밖에 안되는데 진짜라면 차라리 선택적패스제를 해줬음 좋겠다", "최초 환불이라고 학교 홍보하고, 20만원이라니", "단과대별 등록금 100만원 차이 나면 더 감면해줘야 되는 게 맞다"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특히 건국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등록금 반환을 결정했으나 만약 20만~30만원 정도의 동일한 금액 일괄 반환이 확정된다면 세명대(10만원), 계명대(20만원), 대구대(10만원), 한성대(20만원), 동명대(10만원) 등 학생들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학교와 사실상 차이가 없는 셈이다.

건국대 총학 측은 "등록금 환불 금액 규모는 정할 수 없었다. 학우 중에 100%, 절반, 20~30%, 10% 등 원하는 규모가 각각 달랐다"며 "퍼센트 제한 없이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금액을 환불에 넣어달라는 취지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교육부 사립대학 회계관리 안내서에 따르면 예산편성절차는 이사장→학교총장→등심위→이사회→이사장 승인→교육부장관 제출 등의 과정을 거치며, 최소 한달 이상 소요된다. 추경예산 역시 일반적인 예산편성절차를 거쳐 확정되며, 변경예산은 15일 이내에 교육부장관에 제출해야한다.

이날 종강한 건국대는 6월 27일부터 8월 30일까지 하계방학 기간에 돌입한다. 2학기 등록개시일은 8월 21일부터 시작하며, 2학기 개강은 8월 31일이다. 1학기 종강 전 등심위에서 등록금 합의안이 도출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건국대 관계자는 "2학기 예산을 편성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7월 전까지는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