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이 수감 시설에서 고문을 계속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엔이 정한 '국제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을 비롯, 중국·시리아·이란 등에서 불법적이고 반인도적인 고문이 자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의 고문이 해외에서 강제 송환된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자행된다며, 여기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국무부는 지난 3월 발표한 국가별 연례 인권보고서에서도 고문을 북한 내 중대한 인권 문제 중 하나로 거론하면서, 교화소와 집결소, 구류장 등에서 자행되는 각종 인권 유린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고문과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며 모멸적인 대우나 처벌에 반대하는 유엔 협약이 발효된 후 166개국이 비준했다"면서 "미국은 피해자의 삶을 파괴할 수 있는 이런 관행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 추궁을 촉진하기 위해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