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도의 수량과 온도를 측정하는 초음파 수도미터를 비롯해 5개 제품이 R&D(연구개발) 우수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된 환경분야 제품 중에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5개가 지정됐다. 이들 제품은 공공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정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5개는 ▲㈜씨엠엔텍의 초음파 수도미터 ▲㈜동우엔지니어링의 소규모 상수도 원격관리시스템 ▲㈜이피아이티의 주름백 ▲블루그린링크㈜의 섬유여재 ▲정우이엔티㈜의 밀폐형 (고도)중수처리시설이다.
이들 제품은 환경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사업화된 제품이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을 위해 국가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씨엠엔텍의 초음파수도미터 [사진=환경부] 2020.06.29 donglee@newspim.com |
㈜씨엠엔텍의 초음파 수도미터는 배터리로만 구동되고 초음파를 이용해 수도의 수량 및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8년의 수명을 보장하고 블루투스 통신 방식을 이용해 사물인터넷(loT) 근접통신이 가능하다.
㈜동우엔지니어링의 소규모 상수도 실시간 원격관리시스템은 소규모 마을 상수도를 원격으로 영상에 기반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영상을 통한 보안 및 수질 감시 기능을 제공한다.
㈜이피아이티의 주름백은 먼지를 제거하는 탈진과정에서 주름이 펴지고 접힐 수 있는 비고정식 방식의 백필터로 여과면적이 넓고, 압력손실이 낮아 동력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블루그린링크㈜의 섬유여재는 섬유를 이용한 부상식 압축여과장치로 비점오염원 하수를 처리할 때 여과 장치 속을 채우는 재료(섬유) 간 공극을 최소화해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여과 및 역세(물을 거꾸로 흘려 보내 여과 장치를 세척)가 안정적인 특징이 있다.
정우이엔티㈜의 밀폐형 (고도)중수처리시설은 밀폐형 반응조를 구성해 오수 및 하수 찌꺼기(슬러지)의 냄새를 차단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분리막을 자동으로 세정하는 제품이다.
이번에 지정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은 앞으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에 따라 공공조달 수의계약이 허용돼 공공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이들 혁신제품이 납품된 기관을 대상으로 제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어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제도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제도는 올해 처음 도입됐으며, 3월 2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공고를 통해 11개 기업(제품 기준 76개)의 신청을 받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지침'에 따라 기술혁신성 전문위원회(발표심사), 현장심사, 조달적합성 검토 및 기술혁신성 심의위원회(종합심사)의 평가단계를 거쳐 이번 5개 기업의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환경부는 오는 7월 9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인증서 수여식 및 기업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개발 및 평가 과정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우수환경개발 혁신제품 지정이 국가연구개발 지원으로 개발된 우수 기술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혁신제품의 공공시장 진입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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