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복 직원 전원에 개별지급 중...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안 돼"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쿠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물류센터 집단감염 발생 후 작업복을 전 직원에게 개별 지급 중이라고 밝혔다.
29일 쿠팡은 '쿠팡 뉴스룸'을 통해 이날 오전 일부 매체에서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해당 보도는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8일 이후에도 쿠팡이 작업복을 돌려입는 등 부실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물류센터(참고사진) 2019.01.29 leehs@newspim.com |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부천 신선물류센터 확진자 발생 이후 모든 신선물류센터의 상시직 직원 전원에게 방한복과 방한화, 방한장갑까지 개별 지급하고 있다"며 "일용직 직원에게도 방한장갑을 별도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쿠팡은 "방한복, 방한화의 경우 재사용 전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소독해 지급하는 프로세스를 국내 최초로 수립해 적용했다"며 "심지어 세척 및 소독한 방한복, 방한화는 바코드를 부착해 언제 세척과 소독이 이뤄졌는지 추적관리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쿠팡은 물류센터 내 코로나19 발병 원인으로 지적된 '작업복 돌려쓰기' 논란은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다. 쿠팡측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현장검체검수에서도 방한복과 방한화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더욱이 5월 말 이전 코로나19 방역지침에는 방한복 등 공용사용물품 관련 규정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자체 방역지침을 수립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지난 달 28일 이후 이 달 6일까지 쿠팡 물류센터 27곳에 대해 정부기관으로부터 총 44회 현장 점검을 받은 바 있다.
쿠팡은 "현재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별도의 시스템을 개발·도입했고 '코로나19 안전감시단'을 대규모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며 "6월부터 정부가 새롭게 요구한 물류센터 방역지침을 각 시설별 특수성을 반영해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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