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공동11위
우승은 더스틴 존슨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PGA투어에서 휴식기를 가졌다. 또 군대에 있으면서 하지 못했던 연습을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다."
노승열(29)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 1언더파 69타로 끝냈다,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써낸 노승열은 공동1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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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은 공동11위를 기록, 최고 성적을 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올 시즌 열린 4차례의 PGA 대회에서 모두 컷탈락한 그는 이번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노승열은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우선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전 세계가 힘든 상황에서, PGA투어에서 휴식기를 가졌다. 또 군대에 있으면서 하지 못했던 연습을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경기가 재개되고 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취리히 클래식서 PGA 투어 1승을 올린 후 지난 2017년 10월 더 CJ컵을 끝으로 입대한 뒤 지난해 8월 전역했다.
국내 최연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노승열은 배상문 선수 이후 처음으로 미국 PGA투어 측에서 투어 시드를 연장해준 덕분에 전역 후 '2019~2020 PGA투어'에 복귀했다
이어 그는 "군대를 다녀온 것에 대해서 한번도 아쉽다거나 아깝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새로운 것에 대해 많이 배웠고, 더욱 성숙해 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내 전반적 인생에 있어 의미 있고 좋았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투어에 복귀해서 적응을 하는 과정에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고, 또 워낙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니까 초반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2~3달의 휴식기가 생기면서 투어 생활의 루틴에 조금씩 적응해 갔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러한 적응을 거치면서 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노승열은 "남은 시즌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데 까지 최선을 다해서 성적을 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올 시즌에 많은 대회가 남지 않았다. 앞으로 한 3~4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이번 주 같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회서 더스틴 존슨(미국)은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로 1년4개월여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33만2000달러(약 16억원)이며 존슨은 이 우승으로 통산21승을 쌓았다.
[동영상= 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