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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대가 바꾸는 산업지형④] 이통사, 新영토 개척…5G 기반 자율주행차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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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자율주행 주도권 쥔다...5G 기반 기술 개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진출도 적극나서

[편집자주] 완성차업체와 전자, 철강, 화학, 소재 등 산업계 모든 업종이 똘똘 뭉쳐 미래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을 두뇌에 얹은 전기차. 전통 제조산업의 영역을 허물고 업종간 협력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단적인 미래차 사례다. 각 업종 대표주자들의 사활을 건 미래차 질주. 차 한 대가 몰고온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우리 일상의 꿈을 현실로 바꿔 놓을 날이 멀지 않았다는 신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김지나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가 시작된 지 1년 2개월. 이동통신업계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에서 통신가입자 중심인 기존의 사업영역이 머지않아 무한대로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5G망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기업간 거래(B2B) 시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내수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무선사업 수입이 저하되고 있는 이통사에 5G는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할 기대주가 됐다. 통신업계는 자율주행차가 활용할 5G 통신망뿐 아니라, 운전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차량 안에서 이동 중 활용 가능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 모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5G B2B 산업분야는 자율주행차다. 5G망을 활용한 'V2X(Vehicle to Everything communication)'가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끌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지난 1월 SK그룹은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은 배우가 자율주행차를 타고 있는 모습. 2020.06.30 sjh@newspim.com

최대 100미터(m)까지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센서기술을 이용한 기존의 자율주행차는 차량의 안전성이나 도심 자율주행에서는 한계를 갖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온 기술이 주변 자동차는 물론 도로 등 인프라와 네트워크 등 모든 것과 연결된다는 개념의 'V2X'다.

자동차가 유·무선통신망을 통해 주변환경과 자유자재로 연결되려면 5G의 대표적 속성이기도 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전국 곳곳에 5G망이 촘촘히 깔릴 시점부터 자율주행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특히 통신업계는 연내 28GHz, 단독모드(SA) 방식의 5G망이 상용화돼 '본격적인 5G 시대'에 접어들면 자율주행 영역에서도 큰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지자체와 V2X 개발 돌입…"세계 최초 5G 힘입어 자율주행차 시장까지"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했을 때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이통3사는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V2X 기술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성 사업에 뛰어든 것은 KT다. KT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진행 중인 제주도에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핵심 요소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협력, 5G 통신 기반의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이제까지 5G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원격 관제플랫폼인 '5G 리모트 콕핏(Remote Cockpit)', 초당 10m 안팎의 5G 통신 환경에서 구현한 '원격주행', 자율주행의 판단·제어를 클라우드로 올린 '클라우드 자율주행'을 개발해왔다면, 올해 3차년도는 서울, 경기, 대구와 손잡고 개발 내용을 종합한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실증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월부터 서울시와 함께 '5G 기반 C-ITS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서울시는 ▲서울 주요 도로에 5G 센서·IoT 구축 ▲데이터 수집 및 안전 정보 전달을 위한 5G 관제센터 마련 ▲미래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차량용 5G 통신 단말을 서울 시내 1700대의 버스와 택시에 장착할 예정이다. 이는 도로 위험요소를 실시간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리고, 도로 시설물 변화 자동감지를 통한 교통 인프라 운영 효율화에도 활용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 [사진=LG] 2020.06.30 jinebito@newspim.com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연말부터 산학연과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자율주행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토지리정보원과 실시간 고정밀측위(RTK) 서비스를 협력하기로 한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는 세종시에서 국내 중견기업인 켐트로닉스와 함께 자율주행 셔틀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5G의 선제적 도입 및 상용화로 한국 통신기업은 자율주행 분야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가 운전할 때 사람은 영화보고 쇼핑한다…이통3사, 수익기회 '활짝'

이통3사는 운전에서 자유로워진 운전자가 자동차 안에서 '어떻게' 빈 시간을 보낼 것인가에도 관심이 많다. 이 분야가 통신사에게 새로운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판단해서다.

최적의 경로를 찾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물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까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In-Vehicle Infotainment)를 활용한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린 셈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인 '바이톤(Byton)'과 IVI 분야의 협력에 나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볼보자동차코리아와도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의 내용은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2022년식 볼보자동차 일부 모델에 차량환경에 최적화된 T맵 오토(Auto)와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FLO) 등이 담긴 통합 IVI를 탑재하는 것이 골자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웨이브(wavve) 서비스 제공도 고려 중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4월 네이버, 쌍용자동차와 손잡고 커넥티드 카 '인포콘(Infoconn)'을 출시한 바 있다. 지니뮤직, 바이브(VIBE), 벅스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뉴스 및 영유아 콘텐츠 재생이 가능한 오디오 서비스를 자동차에 탑재한 것. 여기에 사용된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차에도 폭 넓게 적용될 수 있다. 코란도와 티볼리 모델에 우선 적용된 인포콘은 앞으로 꾸준히 적용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방식으로 음성인식 AI, 기가지니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도 자율주행시대에 대비해 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초협력을 더욱 강화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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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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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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