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중단한 학교 전남 18곳 가장 많아
서울 이대부고 추가 확진자는 없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수도권에 이어 대전, 광주 등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지난 26일보다 20곳 많은 36곳으로 나타났다.
[안양=뉴스핌] 백인혁 기자 = 29일 오전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 앞을 한 시민이 휴대폰을 보며 지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주영광교회 관련 누진 확진자는 군포 16명, 안양 3명, 의왕 1명 등 총 20명으로 밝혀졌으며, 보건당국은 지난 21일과 24일에 예배를 본 30명이 환기가 안되는 좁은 공간에 함께 있었고 식사까지 함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20.06.29 dlsgur9757@newspim.com |
지역별로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를 살펴보면 전남이 18곳을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2곳, 서울 2곳, 대전 2곳, 대구 1곳, 전북 1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남 폭포에서는 중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의 등교 수업이 중지되고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해당 학교는 이날부터 1주일간 원격수업에 돌입했으며, 인근에 위치한 학교들도 모두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경기도에서는 군포시에 위치한 수리중학교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대전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기사가 운전한 통학차량을 학생들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통학 차량을 이용한 대전외고, 대전 대신고가 등교수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학차량 운전자와 접촉한 대전외고 학생 15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대신고 접촉자 14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최근 쿠팡 물류센터 등 서울·경기·인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확진자가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전북 등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향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방역당국이 밝힌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2명 늘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42명 가운데 30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고 12명은 해외에도 유입됐다.
한편 교사 확진자가 나온 서울 서대문구 이대부고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교직원 10명(교사 8명·청소용역 2명)과 3학년 학생 369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대부고는 다음달 3일까지 전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간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관악구 난우초등학교도 교직원 9명과 4~5학년 학생 137명에 대한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난우초는 30일부터 등교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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