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후 비 구름대 다시 유입
호우경보 강원, 시간당 30mm 폭우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장맛비가 시간당 1mm 내외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오후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은 시간당 30mm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바다에는 풍랑주의보와 풍랑경보가 발표된 상태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11시 기준 서울·경기·인천은 흐린 날씨를 보이고, 경기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mm 내외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수도권에 영향을 주는 비 구름대가 서쪽으로 밀리면서 비가 약화돼 일시적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다"면서도 "저기압 북서쪽에 형성된 비 구름대가 다시 유입되면서 오후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함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20.06.24 dlsgur9757@newspim.com |
이에 따라 내달 1일 오전 6시까지 서울·경기·인천에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
호우특보가 지속되고 있는 강원영동은 시간당 30mm 내외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요지점 강수량은 속초 설악동 261.5mm, 양양 강현 241mm, 강릉 190.4mm, 강릉성산 185mm, 속초 청호 183.5mm, 고성 간성 168mm, 울릉 천부 163.5mm, 울진 소곡 115mm, 삼척 궁촌 112.5mm, 동해 83mm 등이다.
1시간 강수량은 북강릉이 23.7mm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고성 속초 22.7mm, 양양 21mm, 고성 진부령 18.9mm, 고성 간성 16.5mm 등이다.
현재 강릉시평지·속초시평지·고성군평지·양양군평지·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 등 강원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서해중부해상에는 이날 오후까지 초속 8~14m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서해중부앞바다도 이날 오후까지 초속 10m 바람이 불겠다. 현재 울산·부산·울릉도·독도를 비롯해 경남·경북·강원 등 일부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과 함께 파도도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동해중부전해상·동해남부북쪽먼바다·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제주도전해상·남해서부동쪽먼바다·남해서부서쪽먼바다·남해동부전해상·서해중부먼바다·서해남부남쪽먼바다·서해남부북쪽먼바다·동해남부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각각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강원영동에 강한 비가 오고, 일부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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