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이재명 지사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 추진단 발족"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16:39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16:39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디지털 성범죄 사전 근절을 약속하며 해당 범죄에 대한 예방과 감시, 피해자 구제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 대응센터 설치 구상을 밝혔다.

이 지사는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예방·보호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 추진단' 발족식을 열고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센터를 설치해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감시를 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면서 "추진단에서 대응센터에서 해야 할 역할이나 인력 구성 등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30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 추진단 발족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참석자들이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날 발족식에는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 추진단 공동단장인 이 지사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 디지털성범죄 대화방을 최초 보도·신고한 '추적단 불꽃', 경기도 청년 대표들이 참석해 디지털 성범죄 대응방향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다.

이 지사는 "타인을 개인적 만족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고 가해하는 행위는 엄청난 극악 범죄"라며 "특히 디지털 성범죄는 삭제와 사후조치가 매우 어렵고 한번 퍼지면 제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디지털 성범죄 대응 추진단 발족을 계기로 도의 재정과 인력을 총 동원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계곡 지킴이 제도를 만들어 한 200여명의 인력이 계속해서 다니면서 쓰레기 투기 등을 감시한다"라며 "법에 어긋나지 않게 방안을 잘 만들면 (디지털 성범죄) 감시단을 운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교수는 "디지털 성범죄는 표면적인 모니터링으로는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라며 "21대 국회에 경찰도 유저처럼 로그인해서 잠입 수사할 수 있도록 입법화 해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추적단 불꽃은 △피해자 지원 일원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 및 컨트롤타워 구축 △채팅프로그램 상 부적절 단어 규제 방안 개발 △성범죄에 취약한 비학생 청소년에 대한 예방 교육책 마련 △피해자 및 유관 업무 담당자의 트라우마 집단상담 등 실효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며 "피해자 관점에서 피해자의 특성을 고려해 조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n번방 사건 이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대응책 마련을 위해 추진단 구성을 준비해왔다.

같은날 발표된 추진단 운영계획에 따르면 도 공무원과 도의원, 기관·단체 등 각계 전문가 총 45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피해지원'과 '디지털 인권'의 두 개 분과와 분과지원을 위한 정책자문단으로 구성된다.

피해지원 분과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경찰청과 여성폭력방지기관 등이 참여해 정책방향을 수립하며 디지털 인권 분과는 도교육청과 성인지 인권교육기관, 여성단체 등이 협업해 온라인상 성범죄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시민참여단을 운영하고 시민 인식개선에 초점을 둔 디지털 성인권교육을 주도한다.

특히 추진단은 '한국형 그루밍(groomimg 아동청소년을 유인해 길들여 성적 착취를 하는 행위) 성범죄 예방․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발족식에 이어 추진단원 전원이 참석한 화상회의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 추진단은 다음달부터 두 달간 분과운영을 통해 분야별 정책을 도출한 뒤 시민 의견수렴 포럼과 관계기관 실무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중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한 세부정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zeunb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