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명확한 통화정책 지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보다 구체적인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지침) 제시 가능성을 열었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진행되는 회의에서 정책의 전망에 관해 보다 명확하게 소통하기 위해 분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회의 참가자 대부분이 위원회가 연방기금금리의 경로에 대해 더 명확한 형태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체로 결과에 근거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복수의 위원들은 향후 정책 결정을 인플레이션과 묶는 방안을 선호했다. 몇몇 위원들은 실업률에 통화정책을 묶는 방안을 선호했으며 일부는 날짜에 근거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지지했다.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경제에 대한 논의에서 FOMC 위원들은 올해 하반기 소비지출이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봤다. 다만 이들은 팬더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커다란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가계와 기업, 주(州) 및 지역 정부에 대한 재정 지원이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코로나바이러스의 2차 확산이 나타나고 사회 활동과 영업이 엄격히 제한될 경우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감소와 실업률 상승, 인플레이션의 하방 압력 재개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연준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수익률 곡선 관리(YTC) 정책을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다수의 참가자들은 FOMC의 포워드 가이던스가 계속 신뢰를 받는 한 YCT 정책의 채택과 관련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지 분명치 않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했다. 지난 3월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을 맞아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각종 유동성 창구를 설치해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경제 회복으로 멈췄던 자산 매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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