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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홍남기 "일본 수출규제조치 1년…소부장 공급망 강화하는 계기"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08:10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09:35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 내년까지 조성"
"소상공인·중소중견기업 긴급자금 44조 집행"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일본이 부당하게 대한(對韓) 수출규제조치를 취한 지 1년이 지났다"면서 "지난 1년간 핵심소재 일부는 국산화, 일부는 수입 다변화하는 등 소부장의 국내 공급망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정부가 수출규제 철회·해결을 위한 성의있는 자세로 진전된 입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07.02 dlsgur9757@newspim.com

최근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4~5월 광공업생산이 6.7% 감소하고, 5~6월 기업경기실사지수 50 수준, 최근 일평균 수출 18% 감소하는 등 경제상황이 어렵고 엄중하다"면서 "예상보다 코로나 사태가 더 어렵게 전개될 수도 있는 만큼 결코 긴장을 낮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적극 돌파해 나가도록 하는 희망의 사인, 더 살려나갈 경제회복의 불씨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하반기에 반드시 순성장 전환을 이뤄내도록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이날 회의 안건으로 다뤄질 '바이오산업 혁신방안'과 관련 "부처·사업·연구자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수집‧제공하는 플랫폼인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을 내년까지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국가 R&D에서 산출되는 모든 데이터를 등록·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질적인 연구데이터를 통합해 신약개발, AI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 부처에서 운영 중인 274개의 소재자원은행을 구조조정해 줄기세포‧뇌‧미생물 등 14개 분야별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면서 "감염병 대유행 등 바이오 재난 발생시, 검체‧치료 후보물질 등 소재, 감염병 연구 데이터 등을 신속 제공할 수 있는 비상운영체계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소재부품장비 육성'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사태,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GVC 재편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및 유턴기업 유치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첨단제조 클러스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과 관련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등 지원은 목표금액(68조원)의 3분의 2 수준(44조원)을 집행해 현장의 긴급한 자금애로를 해소했다"며 "소상공인은 39조원 중 27조원(집행률 70%)을 공급하고, 중소·중견기업은 29조원 중 17조원(집행률 57%)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제적 금융지원이 신속한 보건방역과 맞물려 시장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코로나19 경제충격에 맞서 기업과 일자리에 대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3차 추경 확정 후 취약업종·기업 등 지원 신규 프로그램 조성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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