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인사 아냐...대권 도전 하지 않았던 사람"
"백종원 언급, 인기 있어야 대통령 된다는 의미"
본인 출마설에는 "지금은 무책임한 행동 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당 외부 인사 중에서 대권후보가 나올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며 그 시기를 오는 11월로 예측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11월이 되면 그런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대권주자와 관련해 "바깥에서 꿈틀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다"고 외부 인사 부상을 전망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0.07.02 kilroy023@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이날 이 외부 대권주자와 관련해 "(대선에 출마할) 의향은 있다"라면서 "11월 정도에는 나와서 자기 표현을 하고 시작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보면 정상으로 대선 1년 6개월 전에는 대통령을 할 사람이 선을 보여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외부의 대권후보에 대해서는 공직에 있는 인사가 아니고, 한번도 대권 도전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최근 요리 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대선 후보로 언급했던 것에 대해서는 "인기가 있어야 대통령이 된다는 이야기"라며 "다만 인기만 갖고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그럴 것 같으면 요즘 방탄소년단(BTS) 같은 사람을 갖다놓으면 된다"고 경계했다.
또 최근 야권의 대선주자로 언급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한국사람의 특성이 핍박을 받는 사람을 동정하게 돼 있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덕분에 지지율이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본인의 대권 출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60살이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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