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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르면 오늘 안보라인 교체…안보실장 서훈·통일장관 이인영 유력

기사입력 : 2020년07월03일 09:07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5:28

국방장관에 육군 출신 김유근 거론...국정원장, 내부 승진할 듯
임종석 기용, 가능성 낮아져...이르면 오늘, 늦어도 주말께 발표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3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여권 고위 관계자는 "정의용 실장 후임으로 서훈 원장이 확실시되고 있고 이인영 의원의 통일부 장관행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오늘 인사가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5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향과 대외정책 등에 관한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 2020.05.06 kilroy023@newspim.com

서 원장은 줄곧 정 실장의 후임 1순위로 거론됐다.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안보 라인 투톱으로 활약하며 남북관계 기초를 닦았다. 2018년 3월에는 함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다녀왔고, 서울고-서울대 선후배 사이다.

여권 최고의 북한 전문가인 서 원장은 문 대통령의 신임도 두텁다. 서 원장은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했다. 그의 안보실장 기용은 남북 대화·협력 기조 강화 메시지가 될 수 있어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 낼 가능성도 있다.

서 원장이 안보실장으로 이동할 경우 공석이 되는 국정원장에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 김준환 3차장 등의 승진 인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정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공백이 길어질 수도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이후, 4050 어디로 가야 하나? 토크콘서트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leehs@newspim.com

김연철 전 장관이 떠난 통일부 장관은 이인영 의원으로 사실상 굳어졌다. 청와대는 단수 후보로 이 의원에 대한 검증을 벌여왔으며 현재 문 대통령의 재가만 남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면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을 결성해 초대 의장을 맡은 이른바 586 세대의 대표격이다. 그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을 만큼 정무적 감각과 협상력이 뛰어나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도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교체설도 파다하다. 정 장관의 후임으로는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1순위로 거론된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김 차장은 육군본부 참모차장과 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안보라인 기용은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이 이미 거절 의사를 밝힌데다 국회 청문회가 열릴 경우 '조국 청문회' 2라운드를 연상케하는 여야 간 충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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