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4명 발생하며 2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수도 도쿄(東京)에서만 107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 중이었던 지난 5월 2일(154명) 이후 2개월 만의 일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일본 도쿄의 대표적 유흥가 신주쿠 가부키초. 2020.04.09 goldendog@newspim.com |
호스트 클럽과 같이 접객을 동반한 유흥업소 등 젊은층의 '밤거리 감염'이 늘고 있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2일 확인된 신규 확진자 107명 중 20~30대는 71명으로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호스트 클럽 종업원 등 밤거리 감염자는 29명에 달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긴급 대책본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에 경계가 필요한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며 "밤거리 외출을 삼가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밖에 사이타마(埼玉)현에서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가나가와(神奈川)현과 지바(千葉)에서도 각각 1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2일 긴급 대책본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밤거리 요주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2020.07.03 goldendog@newspim.com |
이로써 3일 0시 현재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9802명으로 늘었다. ▲일본 국내 확진자(전세기 귀국자, 공항 검역 등 포함) 1만9090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사망자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1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990명으로 늘어났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977명이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 6399명 ▲오사카(大阪)부 1851명 ▲가나가와현 1519명 ▲홋카이도 1275명 ▲사이타마현 1162명 ▲지바현 974명 ▲후쿠오카(福岡)현 858명 ▲효고(兵庫)현 709명 ▲아이치(愛知)현 528명 ▲교토(京都)부 386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300명 ▲도야마(富山)현 228명 ▲이바라키(茨城)현 176명 ▲히로시마(広島)현 169명 ▲기후(岐阜)현 160명 ▲군마(群馬)현 153명 ▲오키나와(沖縄)현 142명 ▲후쿠이(福井)현 122명 ▲시가(滋賀)현 103명 ▲미야기(宮城)현 95명 ▲나라(奈良)현 92명 순이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38명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명 ▲일본 국내 확진자 37명이다.
2일까지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1만7430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8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1만6772명이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 검사)는 지난 28일(속보치) 하루 3452건이 진행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9일 마스크를 쓴 일본 시민들이 전철 역을 이동하고 있다. 2020.06.30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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