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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이태규 "통합당·국민의당, 통합은 범야권 혁신재편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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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권력간 균형 무너져...독재 막으려면 연대 필요"
"묻지마 통합은 안돼, 혁신경쟁과 정책연대 함께해야"
"안철수 대표, 보수는 물론 중도 개혁 대변... 대권 적임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금 야권에 필요한 것은 묻지마 통합이 아니다. 혁신 경쟁을 통한 정책적 연대다.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이 말하는 야권 재편은 혁신 연대를 통해 대안세력으로서 집권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치권에서 '전략통'으로 불리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일성이다. 이 의원을 두고 일각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의중을 가장 잘 읽는 복심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국민의당을 이끄는 핵심 브레인으로 통한다.

그런 이 의원이 바라보는 최근 야권의 상황은 어떨까. 이 의원은 당 대 당 물리적 통합 이슈가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에 대해 "일단 야권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혁신 경쟁이 우선"이라고 잘라 말했다.
미래통합당을 선두에 세운 야권이 정치공학적으로 뭉치는 '묻지마 통합'에 의존해서는 될 일도 안된다는 우려감이 읽히는 대목이다.

그는 "각 당(미래통합당·국민의당 등 보수정당)이 내세우는 혁신 전략, 정책의 방향으로 연대를 논하고 이를 통해 명분과 내용을 모두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실제 국민의당 혁신준비위원회는 'K-기본소득'을 비롯한 37개의 정책 의제들을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권은희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통합당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사실상 정책 연대다.

그는 소수정당인 국민의당이 재건하기 위해서는 '작지만 강한 정당'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안철수 대표의 정책 비전·메시지 강화 △이념에서 실용으로서 정책 패러다임 전환 △미래사회 의제·정책과제 선제적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이태규 의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21대 국회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민주당의 일당 독재 흐름은 옳지 않다. 행정부를 견제해 권력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삼권분립이고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원리인데 지금 완전히 무너지고있다. 지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들을 하고 있지만 실제 정치권이 보여주는 행태는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엉망이다.

최악의 국회가 20대라고 한다. 그런데 이보다 최악의 모습을 21대 국회가 시작부터 보이고있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야권은 독재를 막기 위해 연대해서 싸울수 밖에 없다.

정국이나 정치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경직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그렇다고 야당이 무조건 여당에 책임 떠넘기식이면 안 된다. 대안을 갖고 반대하고 싸워야 한다. 정부 여당의 폭정에 적극적으로 맞서 싸워야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

정책 대안 없이 정치 투쟁으로만 일관해서는 민심이 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에서도 떠날 것으로 본다. 국민들의 정치 불신을 심화시키고 민심이 떨어져나가면 여당이 손해볼 것은 없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냉소적으로 돌아서면 최대 수혜자는 조직적인 진영관리가 잘 되고 있는 정부 여당이다. 이런 점을 야당이 잘 인식해야 한다.

-야권이 굉장히 축소됐다. 특히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참패를 겪었는데 재기하기 위한 방향은 어떻게 보시나

▲결국 국민의당은 작지만 강한 정당이라는 이미지와 내용을 갖춰야 한다. 우선 범야권에서 유일한 대선후보 지위 가지고 있는 안철수의 정책비전과 메시지 강화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념에서 실용으로서의 한국정책 패러다임 바꿔나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에는 새로운 미래 의제, 정책당론 과제들을 선제적으로 만들어서 풀어나가는것 등 많은 부분들을 알차게 만들어야 한다.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국민에 심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야권의 재편을 견인해냈을 때 국민의당의 집권도 가능하고 국민 신뢰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7.02 kilroy023@newspim.com

-야권 통합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국민미래포럼을 개최하는 등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통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시나

▲국민의당은 소수정당이기 때문에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연대와 공존이 불가피하다.

다만 당과 당이 정치공학적으로 묻지마 통합을 한다면 국민들에게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 혁신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치에 유의미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연대라면 국민들도 공감할 것이다.

안철수 대표가 혁신 경쟁을 줄곧 외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통합도 의논할 수 있겠지만 그 이전에 명분과 내용이 있어야 한다. 이는 정치공학적인 것과 다른 부분인데, 단순히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명분과 내용을 가지고 연대와 통합을 논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야권이 하나로 재편돼야 한다는 요구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현 정권의 독선과 폭주, 여당의 야당 탄압이 심해질 경우 야권의 재편 시기는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혁신 경쟁이란 무엇인지. 정치권 특권 내려놓기인가 아니면 정책적인 면에서의 혁신인가.

▲혁신 경쟁은 두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전체 정치권의 혁신이라고 한다면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치의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 하는 부분이다.

현재 우리는 '이념과 진영'이라는 과거 정치 패러다임에 갇혀있다. 이 부분들을 실용과 합리의 패러다임으로 바꿔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 인식이나 행태에 있어 당리당략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국익·국민편익과 충돌할 때에는 궁극적으로 국가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대국민 공공서비스로써의 기능과 역할을 하도록 정치의 역할을 바꾸는 것이 정치적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야권 혁신 관점에서 본다면 야당이 어떻게 집권 정당의 대안세력으로 인정받도록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현재 '반칙'과 '특권'같은 이미지는 제1야당이 다 가지고 있다. 실제 반칙과 특권은 여당이 하고 있음에도 미래통합당은 이런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통합당도 국민의당도 마찬가지로 각자 비전과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혁신 경쟁이라는 것이 결국은 정책 대안 경쟁이라고 봐야 한다.두 당이 혁신을 논하면서 방향이 같고 내용이 좋으면 새로운 그릇에 모일 수 있다.

이것이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이 말하는 야권의 혁신적 재편이다. 혁신 논의가 활발히 벌어지고 정책적 연대가 이뤄지면 야권이 2년 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 이태규 최고위원(왼쪽)이 지난 6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6.29 kilroy023@newspim.com

-안철수 대표가 야권에서는 대권 후보로 이름을 올릴만한 저력이 있다는 여론이 많다.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나.

▲안철수 대표는 현재 실용적, 합리적인 개혁노선으로 가고 있는 인물이다. 때문에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 대표가 기성사회와 정치권에 빚이 없기 때문에 누구보다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진영에 빚이 많으면 국민 편에서 개혁하기 어렵고 진영의 이익을 대변할 수 밖에 없다. 또 기성사회와 빚이 많으면 건강한 가치와 규범, 정의와 공정을 세우기 어렵다. 이 부분에서 안 대표는 적임자라고 본다.

범야권이 경쟁력을 가진 후보를 찾으려면 보수는 물론 중도로서의 확장성을 가진 인물을 찾아야 한다. 안철수 대표는 야권에서 중도와 개혁의 이미지를 가진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에 대선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한다.

구조적 측면에서 봐도 그렇다. 과거 민주당이 호남의 지지를 바탕으로 PK(부산·경남) 지역을 양분해 선거를 이끌었던 측면이 있다.

범야권 역시 PK를 단합시켜 영남을 하나로 묵으면서도 호남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찾아야 하는데 안철수 대표가 유일하다. 야권 후보 중 유일한 부산 출신이고 코로나19 의료봉사 이후 TK(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관심이 높다. 뿐만 아니라 과거 호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후보이기도 하다.

안 대표가 합리적인 개혁 비전을 가지고 집권 가능성을 보인다면 호남이 다시 안철수라는 사람에게 문을 열어줄 것으로 본다. 그런 측면에서 범야권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고 득표력이 높은 후보는 안철수 대표라고 생각한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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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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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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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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