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용인 해외입국자 격리시설, 지역 주민들과 충돌 가시화

기사입력 : 2020년07월03일 21:59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21:59

3일 용인라마다 호텔 앞에서 주민 100여명 집회 개최
격리시설 일부 수용자들...창밖으로 침뱉고 담배꽁초 버려

[용인=뉴스핌] 정종일 기자 = 코로나19 관련 해외 입국자 격리시설 주변 주민들이 용인시의 무성의와 일부 격리자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시설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용인=뉴스핌] 정종일 기자 = 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전대리 주민 100여명이 용인시가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해외입국자 일시격리시설을 운영한다며 라마다 호텔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0.07.03 observer0021@newspim.com

지난 6월 11일부터 해외입국자 격리시설로 지정 운영중인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소재 라마다 호텔 앞에서 3일 오후 지역 주민 100여명이 시설폐쇄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집회에서 관광지인 에버랜드 인근에 있는 라마다호텔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데 자신들의 영업이익을 위해 해외입국자 격리시설 계약을 해서 그나마 오던 관광객이 발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적으로 격리시설의 필요함은 알고 있지만 다른 지역처럼 외진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마을 한가운데 있는 호텔을 격리시설로 지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용인=뉴스핌] 정종일 기자 = 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전대리 주민 100여명이 용인시가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해외입국자 일시격리시설을 운영한다며 라마다 호텔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0.07.03 observer0021@newspim.com

이어 용인시도 격리시설이 지역에 선정될 때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격리자들이 입소한 이후 주변에대한 방역대책도 마련하지 않아 주민들을 위험에 노출시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격리자들이 상식 이하의 행동으로 주민들을 코로나19 감염의 공포 속으로 내몰고 있으며 용인시도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회 중 호텔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컨테이너에서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의료용폐기물 봉지가 발견돼 주민들에게 감염의 공포가 현실로 다가왔으나 보건복지부 방역단장과 공동으로 확인한 결과 의료용폐기물봉지에 일반쓰레기를 담아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뉴스핌] 정종일 기자 = 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전대리 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해외입국자 일시격리시설로 운영중인 라마다 호텔 외부 쓰레기장에서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의료용폐기물 봉지를 찾아내고 있다. 2020.07.03 observer0021@newspim.com

하지만 의료용폐기물 봉지에 쓰레기를 담아 일반배출하는 자체가 큰 문제인 것은 사실이었고 보건복지부 방역단장은 문제점에 대해 정확히 인지 했기에 시스템상의 절차위반이 없도록 개선하고 재발이 되지 않도록 관련자들을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백군기 용인시장과 면담에서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설명이 없었던 것에 대해 항의하고 향후 적극적인 방역대책 수립 및 당초 계획됐던대로 라마다 호텔 격리시설 운영을 3개월로 제한함과 동시에 추가시설 지정을 계획했던 튜울립호텔 격리시설 운영을 백지화 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observer002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