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활용' 바다 풍경과 함께 포스코 해양정화 활동 바다숲 표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바다숲 복원 사업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연계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속 서로의 마음은 온(On)택트로 가까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마음을 나누자는 의미를 코믹하게 담았다.
5일 포스코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답답한 생활에 작은 위안을 주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속 서로의 마음은 온(on)택트로 가까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일상에 잠깐의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드론을 활용해 광활한 바다 풍경을 보여주자"는 아이디어를 모았고, 바다라는 소재는 포스코가 지난 10년간 '트리톤 어초'를 활용한 바다숲 조성 활동이기도 했다.
트리톤은 제철공정에서 발생한 철강 부산물 '슬래그'를 주재료로 만들어졌는데, 슬래그는 해양생태계에 유용한 칼슘과 철 등 미네랄 함량이 일반 골재보다 높아 해조류의 성장을 돕고 광합성을 촉진시키며 오염된 퇴적물과 수질을 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7.05 peoplekim@newspim.com |
영상 촬영 현장은 보통 감독, 조명, 메이크업, 마이크 등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옹기종기 모여 왁자지껄하다.
하지만 포스코의 이번 캠페인에서는 배우는 물론 모든 촬영 스태프들이 이른바 '거리를 두고' 진행한다는 다소 엉뚱한 상황을 설정했다.
거리를 두고 한 편의 캠페인 영상을 완성시키는 과정이 다소 코믹하게 표현돼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과도 맞닿아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몇몇 과장된 연출도 필요했지만, 이번 캠페인 영상은 실제 드론으로 촬영됐다. 국내 최고의 드론 팀이 한 달여 동안 준비 기간을 가졌다. 대진항 일대의 기상상황이 수시로 변해 촬영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동해안과 여수 일대 약 30곳에 바다숲을 조성, 철강 부산물 슬래그로 인공 구조물을 만들어 해조류의 성장을 돕고 사막화하는 바닷속 회복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5월 29일 전남 광양 수변공원 일원에서 주민들과 함께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최 회장은 "바다에 생명을 더하고 해양 생태계를 건강하게 지켜가는 복원 활동에 힘을 보태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가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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