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콩고민주공화국에 각 3만장 지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와 외교부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내 유엔 평화유지활동 2개 임무단에 방역마스크 6만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6일 오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기획단' 출범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5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5.22 dlsgur9757@newspim.com |
2021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150여 개국의 재정·병력공여국 외교·국방장관 모두가 참석하는 유엔 평화·안보 분야의 최대·최고위급 회의다. 2016년 9월 영국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이번이 4번째 회의다.
이번 회의는 국방부, 외교부 등 우리 정부가 주최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준비기획단을 출범시키고 국방부,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 부처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통해 국제평화·안보를 위한 기술과 의료 분야를 아우르는 공약 도출, 부대행사 준비, 안전대책 마련 등 행사 준비 전반을 담당하기로 했다. 단장은 이준호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이 맡는다.
이날 출범식에서 국방부와 외교부는 한빛부대가 활약 중인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과 우리 정부에 방역물자 지원을 요청한 유엔 콩고민주공화국 안정화임무단(MOUSOO)에 각각 3만장씩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강경화 장관은 출범식 축사에서 "국내에서 개최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각료급 회의이자, 2021년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30주년 계기 한국과 유엔의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이번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국제평화·안보 증진을 위한 최선·최고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장관도 "전세계 국방·외교 수장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유엔 평화유지활동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국제사회가 더욱 이해하고 지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행사 자체 뿐만 아니라 의전·경호·방역에서도 모범적인 행사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2021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기획단'은 앞으로도 기술 및 의료강국으로서 우리의 강점과 경험을 국제사회에 대한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기여로 구현할 수 있도록 회의 준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유엔 평화·안보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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