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있는 사모펀드 도려내야 사모시장 발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 전수조사 방침에 대해 "분명한 효과가 있을 것이며 결국 사모펀드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은 위원장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모펀드 전수조사 방침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서 혁신·보안의 균형발전 계획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07 mironj19@newspim.com |
지난달 은 위원장은 1만4000여개 사모펀드 전수조사 검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금감원 노조는 1만개가 넘는 펀드 정밀검사에는 수십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업계에서도 전수조사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던 상황이다.
이에 은 위원장은 전수조사의 분명한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전수조사 계획을 밝힌 것 만으로도 증권사, 수탁사, 판매사가 서로 크로스체크를 할 것이고, 금융사 내부적으로도 스스로 조심하면서 자기조사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음주운전 단속을 한다고 하면 그날 술 먹고 운전 안 하지 않나. 사모펀드 전수조사도 마찬가지다"라며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아닌지를 논의하기보다는, 필요하면 인원도 파견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금융 시대에 신뢰와 보안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소비자들이 사모펀드를 안 산다고 하면 결국 피해는 국민, 사모펀드 회사, 금융시스템에 돌아온다"며 "일부 문제있는 사모펀드를 도려내서 안심이 되면, 국민들이 사모펀드 시장에 돌아오고 결국 시장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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