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존 등을 활용해 악취를 자동 채취하는 첨단 잠비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급된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악취원인 분석을 위한 시료 자동채취장치 284대(30억원규모)를 처음으로 지자체에 보급한다. 또 여름철 오존 발생에 대응키 위해 드론과 이동측정차량을 투입해 특별점검이 실시된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이번 3차 예산 추가경정으로 추진된다.
악취는 발생과 동시에 대기 중으로 빠르게 확산한 뒤 사라져 원인을 알기 어렵다. 하지만 자동채취장치를 이용하면 시료를 즉시 확보해 고질적인 악취민원 해소 등에 기여할 전망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악취 시료자동채취장치 운영 예시 [자료=환경부] 2020.07.08 donglee@newspim.com |
여름철 오존(O3) 대응을 위해서는 지난해 추경을 통해 확보한 무인기(드론), 이동측정차량과 같은 첨단장비를 주요 산업단지에 본격 투입해 8월 말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석유화학 산업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 울산국가산업단지, 대산일반산업단지 3곳을 대상으로 유역·지방환경청이 운용하는 무인기 16대와 이동식측정차량 8대가 투입된다.
이밖에 산재돼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339곳)에 대해서도 강화된 비산배출시설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배출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한 이동측정차량도 투입된다.
중소사업장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공단에서 광학가스탐지카메라 2대를 활용해 오존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특성을 파악하고 최적 시설운영 방안제안 등 기술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말까지 지자체에 무인기 34대, 대기오염물질 이동측정차량 17대를 보급해 지자체의 측정 감시 역량도 대폭 높일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8일 오후 충남 서산시 소재 충청권 대기환경연구소와 현대 오일뱅크 대산공장을 방문해 오존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첨단장비 운용현황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홍정기 차관은 "악취시료 자동채취장치와 같은 첨단장비의 연내 보급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며 "본격적으로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사업장에서는 오존 생성에 기여하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시설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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