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휘권 남용...윤석열 출석 요구해 상황 파악할 것"
통합당, 추미애 향해 "법 위에 친문 두는 장관...물러나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래통합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총장을 직접 불러 상황 파악을 하기로 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회 법사위를 열고 윤 총장을 직접 출석 요구해 상황을 듣고 파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진단'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지휘권을 남용하면서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려고 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김도읍 간사가 공식적으로 법사위 소집과 윤 총장의 국회 출석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자세한 보고를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한 자신의 지휘 수용 여부를 놓고 숙고 중인 윤 총장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그는 이날 법무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윤 총장을 향해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고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다"며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추 장관을 향해 "법 위에 친문(친문재인)을 두고 법치와 사법부의 독립을 사심으로 흔드는 장관"이라고 비판했다.
또 "선동과 교란, 분열과 무법의 집요한 칼춤을 봐야하는 국민은 무슨 죄인가"라며 "사심을 버릴 자신이 없다면 깨끗이 물러나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지난 7일에도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잘못된 것이란 걸 여러차례 지적했다만 수사지휘권 발동 배경에 청와대가 있는 것 같다"며 "법무부가 민정수석실 통해 문서로 사전에 보고한 후 청와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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