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트럼프 "바이든, '바이 아메리칸'은 나를 표절한 것"

기사입력 : 2020년07월11일 02:34

최종수정 : 2020년07월11일 02:3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이 자신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전략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로 향하며 "그(바이든)는 나를 표절했지만 결코 그것을 해낼 수 없다"면서 "그는 표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초래된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을 발표했다. 이 공약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0만 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연방 정부가 4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시멘트와 콘크리트, 철강 등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는 전기차와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에 대한 3000억 달러의 투자도 포함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소규모 제조업체에 대한 새로운 세금 우대와 외국으로 투자를 옮기는 기업에 대한 추가 부담금 조치도 전략으로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11 mj72284@newspim.com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연방정부가 납세자의 돈을 쓸 때 우리는 미국산 제품을 사야 하며 미국의 일자리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전략은 러스트벨트(공업지대) 유권자의 표심을 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주주 자본주의 시대의 종료와 현행 21%인 법인세율을 28%로 인상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변인 앤드루 베이츠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는 그가 미국인 노동자 편에 서겠다고 했지만, 그는 백악관에서 중산층 가계보다 기업 이사진과 고액 기부자 편에 서서 모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것은 직원을 아웃소싱하는 데 금전적 혜택을 주고 수백만 명의 노동자로부터 의료보험을 빼앗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이츠 대변인은 "그의 대통령직은 미국의 제조업을 침체로 몰아넣었고 수천만 개의 일자리를 없앴으며 오바마-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물려받은 강한 경제를 완전히 붕괴시켰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 보좌관은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제 봤듯이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의 '바이 아메리칸'을 표절했다"면서 "그는 '바이 아메리칸'이 매우 인기가 좋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꼬집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