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제36회 국무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조속히 관련 절차를 통과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14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과 인사청문회와 같은 공수처 출범을 위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척결해 국가 투명성과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제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내일 시행된다. 정세균 총리는 공수처가 하루속히 문을 열고 국민을 위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공수처장 임명에 관한 인사청문회와 후속입법과 같은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07.14 alwaysame@newspim.com |
정 총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개인 위생에 더욱 신경 쓸 것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지속된 지난 반년을 되돌아보면 사람들이 대규모로 이동하고 밀집하는 이벤트가 있으면 그 후에 반드시 그 대가를 치렀다"며 "올여름 휴가철에 자칫 우리의 경각심이 무뎌진다면 어쩌면 우리는 악몽 같은 가을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 총리는 "이를 막기 위한 처방은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이라며 "휴가지에서도 사람이 많은 곳은 서로 피하고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오늘 새벽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안 확정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저임금위는 올해보다 1.5% 오른 872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의결했다.
정 총리는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을 딛고 일어나 다시 뛰기 위해서는 노사 모두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서로 한발씩 양보하며 위기극복을 위해 하나의 팀으로 보조를 맞춰 함께 뛰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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