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국판 뉴딜 구체화...정보 축적·친환경 기업 주목"-KB증권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08:52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09:09

소프트웨어·태양광·수소연료 관련주 수혜 전망
"정책 효과 이제 시작...중장기 관점에서 살펴야" 조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정부가 총 16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관련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2020.07.14 photo@newspim.com

KB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판 뉴딜의 수혜 기업으로 정보 축적 기업과 친환경 기업을 첫 손에 꼽았다.

이은택 KB증권 스트레지스트(Strategist)는 "산업 측면에서 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중심의 디지털뉴딜, 녹색인프라 전환과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그린뉴딜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기존 로드맵과 큰 차이는 없지만, 본격적인 정책추진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정부는 2025년까지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고용안정망에 총 1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 3차 추경 예산 4조8000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67조7000억원,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하며 해당 비용은 국비 114조1000억원, 지방비 25조2000억원, 민간 20조7000억원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을 가속화하는 경기 진작 정책책"이라며 "파급효과가 큰 투자부문에 자금을 집중 투입해 5년간 성장성 제고를 유도하는 한편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함으로써 가계소득 확장을 통한 소비 진작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녹색산업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긴 했지만, 이번 발표가 뉴딜정책의 끝이 아닌 본격적인 시장을 알린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개인정보를 여러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네비, 카카오톡 외에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충전소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럽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도 친환경 및 5G 디지털 정책들이 예고된 상황"이라며 "해외 역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한국판 뉴딜정책의 수혜도 장기적 차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