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이후 보호종료되는 청소년의 자립 지원 사업 2기 본격 시작
250억원 지원해 5개 도시에 '삼성 희망디딤돌센터' 추가 건립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가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취업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07.15 iamkym@newspim.com |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경기복지재단, 굿네이버스 경남중부지부,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굿네이버스 전북본부, 충청남도 아동복지협회 등 5개 사업수행 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을 맞잡았다.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가정이 아닌 국가의 보호체계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복지 시설에서 퇴소해 홀로 사회에 나와 자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이러한 청소년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자립지원센터인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고,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241억원을 들여 부산, 대구, 원주 등 5개 지역에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는 1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5년간 진행되는 2기 사업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50억원을 지원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모를 통해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할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지원금은 5개 지역에 각 50억 원씩 전달돼 센터 건립을 포함한 총 3년간의 시범 사업 운영비로 쓰인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017년에 개관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해 있는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전경. [사진=삼성전자] 2020.07.15 iamkym@newspim.com |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 NGO와 협력해 센터를 건립하고 시범 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맡는다. 시범 사업 이후에는 5개 광역 지자체가 센터를 NGO와 함께 운영한다. 센터가 설립될 도시는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보호가 종료된 만 18세부터 25세까지의 청소년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주거공간을 제공해 독립생활을 지원한다. 센터에서는 기초 경제교육, 취업·금융지원 등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이다. 당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기부금으로 지원할 CSR 활동 6개를 투표로 선정했다. 그 중 1위로 선정된 것이 보호 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이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삼성 희망디딤돌이 보호 종료 청소년의 사회 진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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