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로 봉쇄된 재외국민을 구하라"…116개국 4만3402명 귀국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8:19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09:16

외교부, 재외국민 귀국지원 '우리의 특별한 귀국 이야기 2020' 발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이 최고다, 네 나라는 너를 버리지 않았다."(출장을 위해 방문한 모로코에서 돌아온 김성희 씨는 한국대사관의 지원 노력을 옆에서 지켜본 외국인 사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입항 거절로 우리의 배는 우루과이 앞바다에 그냥 떠 있었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배에서 내릴 수 없는 우리에게 위생용품과 한국 과자를 넣어주셨다. 배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대사관에서 배에 찾아와 매일 안부를 확인하는 것은 우리 밖에 없었다."(코로나19로 우루과이에서 귀국한 김태훈·최인애 씨의 수기)

"공항은 예고 없는 기간 동안 폐쇄됐고, 24시간 이동 금지명령에 따라 불안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도미니카공화국에서 귀국한 유상미 씨)

"전세기 탑승을 앞두고 긴장이 풀리면서 눈물을 흘리는 분, 이제 괜찮을 거라고 자녀들을 안심시키는 분, 한국에 있는 가족들한테 안부 메시지를 보내는 분들의 모습에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김현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검역관)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 교민과 주재원 등이 지난 1일 오후 정부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04.01 mironj19@newspim.com

외교부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이후 귀국한 재외국민들의 수기를 모아 국민외교디자인단과 함께 '우리의 특별한 귀국 이야기 2020'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유학, 여행, 출장, 봉사 등 다양한 사유로 해외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귀국)을 비롯해, 한인회, 신속대응팀, 지상사 등 귀국 지원에 다양한 형태로 관여한 사람들이 수기집 제작에 참여했다.

외교부는 올해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재외국민 귀국지원 T/F(팀장: 이태호 외교부 2차관)를 통해 "해외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국민을 국가가 보호한다"는 정신 아래 해외 체류 중인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해왔다. 외교부는 지난 13일 기준, 아시아‧태평양(14개국), 중남미(22개국), 중동(14개국), 아세안(10개국), 유럽(20개국), 아프리카(30개국), 북미(2개국), 동북아(2개국) 등 총 116개국에서 재외국민 4만3402명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입국 제한, 항공편 중단, 국경 봉쇄 등의 조치를 취한 탓에 많은 재외국민들이 외국에서 발이 묶였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월 30일 중국 우한에 정부 임차 전세기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일본 이란 페루 이탈리아 에티오피아 6개국에 9차례의 정부 임차 전세기·대통령 전용기가 투입됐다.

이 외에도 ▲임시항공편 운항 교섭 ▲타국 임차 전세기 탑승 지원 ▲기업인 입국 연계 및 방역 협력 연계 항공편 활용 ▲선박 하선 및 출국 지원 등 현지 상황을 고려한 다양한 방식으로 재외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수기집은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외교 업무에 반영하는 '국민외교'의 일환으로 제작했다"며 "제작 과정에는 외교에 관심 있는 우리 국민으로 구성돼 국민 소통 행사를 외교부와 함께 기획해 오고 있는 '국민외교 디자인단'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이상진 주뉴질랜드대사(전 재외동포영사실장)는 수기집 기고문을 통해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지구촌 사회라는 말이 이제는 무색하게 됐다"며 "각국이 취한 국경 봉쇄, 국제항공 운항 중단, 도시 간 이동 금지 등의 조치는 해외 체류 우리 국민들을 다양한 고립상태에 처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외교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다양하고 창의적 방법을 동원해 우리 국민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재외국민들이 한국에 있는 우리 국민들과 같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