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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지원, 군 복무 중 대학 다니는 사상 초유의 특혜"

기사입력 : 2020년07월16일 10:41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11:26

"박지원, 자대 배치 한 달 뒤 단국대 상경대학 편입"
"황제복무·학위 부정취득…사과하고 이유 밝혀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16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향해 "군 복무 중 학교를 다닌 특혜에 대해 사과하고 이유를 밝혀달라"고 공세를 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자의 대학 입학졸업, 군입대 등 청년시절은 부정과 특혜의 잔치였다"며 "국정원장 청문회를 하기 전 비서실장, 장관, 정치인으로서 국민과 청년들에게 사과하고 특혜받은 이유를 상세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leehs@newspim.com

박 후보자는 지난 1965년 2월 광주교대를 졸업했다. 두 달 뒤인 4월에 군입대를 했고, 같은 해 7월 말부터 서울 용산 육군본부에서 당번병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자대 배치 한 달 뒤인 9월 초 박 후보자가 단국대 상경대학 3학년에 편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박 후보자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군 복무 중 학교를 다닌 건 잘못된 일이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 의원은 "(박 후보자의) 군복무는 황제복무였다. 대학을 다니기 위해 군입대를 이용했고, 더구나 현역 사병으로 군 복무 중 대학을 다니는 사상 초유의 특혜를 누렸다"며 "그 시절도, 지금도 청년들 누구도 누려보지 못한 특혜이자 특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국대 편입은 광주교대졸업 후 반년이 지난 군복무 시절에 이루어졌다"며 "도대체 어떤 경로와 서류로 현역사병이 단국대에 편입하고 합격했는지 알 수가 없다. 본인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제출받은 단국대 성적증명서는 3학기 성적밖에 없다"며 "그렇다면 박 후보자는 현역사병의 신분으로 광주교대 2년을 포함, 4년이 아닌 3년 반 만에 학위취득을 했다는 것인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마법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 본인의 인사청문회는 처음이다. 국정원장 후보자로서 먼저 청년시절에 누렸던 부정과 특혜에 대해서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솔직히 고백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통합당은 당내 자문단 회의를 통해 박 후보자가 국정원장으로 왜 부적격한지 밝히겠다며 총공세를 예고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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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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