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동본점, 일산본점 등 일부 지점에서 자체 브루잉중
8월 초부터 시음 행사 진행...전국 100여 곳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전자가 다음 달부터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시음행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최근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 신모델을 출시한 LG전자는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며 본격적인 홈브루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현재 LG베스트샵 강동본점, 금천본점, 대치본점, 양천본점, 일산본점 등 일부 매장에서 홈브루를 이용한 브루잉(양조)이 진행 중이다. 홈브루를 통해 수제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2~3주간의 브루잉 기간이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는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 신제품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 2020.07.10 sjh@newspim.com |
이에 따라 브루잉이 완료되는 다음 달 초부터 각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시음행사가 시작된다. LG전자는 점차 행사 매장 수를 늘려나가 전국의 약 100개 매장에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LG베스트샵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시음행사를 한정적으로 운영해왔다.
전국 LG베스트샵 직영점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가 지난해 말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했지만 시음행사를 위한 맥주 제조는 금천구 가산동 소재 하이프라자 본사에서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맥주를 제조해 시음행사 장소로 매번 옮겨야 하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을 벗어나 행사 지역을 넓히기 어려웠다. 상시적으로 이벤트가 열리는 강남본점을 비롯해 매주 새롭게 선정된 8곳의 매장에서만 이벤트가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 국세청이 적극적인 행정 처리와 규제혁신 차원에서 하이프라자 본사 외에 전국 LG베스트샵 직영점에서도 시음용 맥주를 제조할 수 있게 한시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시음장소도 전국 단위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 10일 출고가 199만원의 홈브루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7월 첫 출시 당시 가격인 399만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렌탈로 구입할 경우 월 사용료는 4만9900원이다. 가격은 낮아졌지만 성능이나 기능은 동일하다. 기존 모델 대비 내부 디자인을 단순화 하는 방법으로 가격을 낮췄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가격 경쟁력을 높인 만큼, 시음행사 확대를 통한 마케팅 강화로 홈브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홈브루 신제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시음행사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고객들이 홈브루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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