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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원 맥주제조기 부담됐나...LG전자, 가격낮춘 '홈브루' 출전준비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07:44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08:36

가격 낮춘 모델 곧 출시...시음행사도 확대
비싼 가격대 대중화 발목...신제품 가격대 관건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전자가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가장 중요한 가격 문제 해결을 위해 저가형 모델을 곧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한시적 규제 허가 속에 이달부터 전국으로 시음행사를 확장하며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신(新)가전 시장 개척에 앞장섰던 LG전자가 홈브루의 '성공신화'도 써내려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2020 서울국제주류박람회'에 참가해 'LG 홈브루'로 만든 수제맥주를 선보였다.[사진=LG전자] 2020.06.14 sjh@newspim.com

◆ "가격 경쟁력 갖춘다" 저가형 모델 곧 출시...시음행사도 확대

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가격을 낮춘 홈브루 신제품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홈브루의 출고가는 399만원으로, 할인 혜택 등을 감안해도 300만원가량의 고가 제품이다. 이처럼 높은 가격 탓에 일부 구매력이 있는 소비층을 제외하고는 구매가 쉽지 않았다.

LG전자는 지난 1년간 마니아층으로부터 시장의 수요를 확인한 만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출시해 대중화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면서 집에서 수제맥주를 제조할 있는 홈브루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도 더해졌다. 제품의 가격을 낮출 경우 렌탈 비용 감소를 통한 서비스 효과 극대화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홈브루 시음행사를 전국의 베스트샵 1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올해 2월부터 시음행사를 시작했지만 맥주 제조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하이프라자(LG베스트샵 직영점 운영) 본사에서만 가능해 제약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국세청이 전국 베스트샵 직영점에서 시음용 맥주를 제조할 수 있게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시음행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홈브루 구매 시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전용 잔 제공 등 기존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시음행사 확대 효과와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를 출시했다. [사진=LG전자]

◆ 신가전 '성공신화' LG, 홈브루 성공 열쇠는 결국 가격

LG전자는 그동안 새로운 가전을 개발하고 대중화를 이끌며 '신가전 시장'의 개척자로 인식돼 왔다. 지난 2003년 로봇청소기, 2011년 의류관리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워시타워 등을 시장에 선보이며 이 같은 이미지를 강화해나갔다.

가정용 수제맥주 제조기라는 생소한 시장에서 홈브루의 성공 관건은 역시 새로 출시될 저가형 모델의 기능과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애초에 홈브루의 주요 타깃으로 구매력이 있는 맥주 마니아층으로 정했다.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서 마시는 소비층을 대상으로 만든 제품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현재의 가격은 웬만한 마니아층이라도 쉽게 구매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액수라는 게 대부분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적극적인 시음행사를 통해 기능을 증명하는 한편 실제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렌탈 서비스 이용을 결정하는 일반 소비자층을 확보하면 대중화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 만큼 대중화를 위해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브루로 제조한 수제맥주 맛은 시음행사를 통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향후 적극적인 마케팅과 함께 가격 경쟁력이 보완될 경우 수요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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