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대청댐을 비롯해 전국 댐에 유입된 부유물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 처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집중호우 기간 중 전국 12개 댐에 약 1만7000톤(㎥) 가량의 부유 쓰레기가 유입됐다. 특히 대청댐 구간은 1만1000톤의 부유물이 집중 유입됐다.
유입된 부유물은 약 80%가 하천변에 있던 풀, 고사목 등 초목류이며 나머지는 둔치 등에서 발생된 생활 쓰레기로 추정된다.
댐에 유입된 쓰레기 대부분은 로프 그물인 부유물 차단망 내부에 있기 때문에 수거 선박, 굴삭기 등 장비를 집중 투입하면 2주 내로 모두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유쓰레기 유입 현장(대청댐 주변) [사진=환경부] 2020.07.17 donglee@newspim.com |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수거된 부유물을 종류별로 분류해 생활쓰레기 중 캔, 유리병, 페트병 등을 최대한 재활용하고 나머지 생활쓰레기는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집중호우 시 부유물 유입량을 사전에 줄이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장마철 대비 쓰레기 정화주간(6월 22일~28일)을 운영해 생활쓰레기 약 6200톤을 수거한 바 있다.
환경부는 추가적인 집중호우에 따른 쓰레기 발생에 대비해 향후에도 한국수자원공사 및 유관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의 댐, 하천, 하구의 방치 쓰레기 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깨끗하고 건강한 식수원을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신속한 정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자체와 합동으로 주요 관광지와 부유물 발생원을 점검하는 등 부유물 유입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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