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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좀비 열풍'…영화부터 드라마까지 사로잡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19일 07:35

최종수정 : 2020년07월19일 21:0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에 '좀비 열풍'이 불고 있다. 영화 '부산행'(2016)이 시작해 넷플릭스 '킹덤'이 정점을 찍었다. 그리고 최근 영화 '#살아있다' '반도' 역시 열풍에 몸을 싣고 순항 중이다. '좀비'라는 소재가 이제는 익숙한 하나의 장르가 됐다.

◆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사로잡다…K-좀비 열풍

국내 콘텐츠 시장에 좀비 열풍을 일으킨 작품이 바로 연상호 감독의 영화 '부산행'이다. 해당 작품은 정체불명의 좀비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되면서,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사투를 그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 '#살아있다'와 '반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NEW] 2020.07.17 alice09@newspim.com

한국에서는 '좀비'가 생소했던 주제였지만,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로 1000만 관객을 운집했으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폭발적인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부산행'과 같은 세계관을 가진 시퀄 좀비 액션 영화 '반도'가 지난 15일 개봉하면서 좀비 열풍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렸으며, 전편보다 더 확장된 세계관과 더욱 커진 액션 스케일을 자랑한다. 전작으로 이미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이번 작품 역시 개봉 첫날에 27만 7964명을 동원(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 기준)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렸다.

좀비가 가득한 도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는 영화는 또 있다. 바로 지난달 24일 개봉한 '#살아있다'이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의 공격에 통제 불능에 빠진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서는 내용을 그려냈다.

'부산행'과 '킹덤'은 사람들이 좀비가 된 이유를 찾아 나섬과 동시에 생존에 집중하다면 '#살아있다'는 오롯이 '생존'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간 공개된 좀비 영화와 조금은 결이 다르다보니 개봉 3주차인 17일 기준 총 관객수 182만명을 기록했다.

지금의 좀비 열풍은 '부산행'이 시작해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이 정점을 찍었다.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그린 '킹덤'은 전 세계 공개와 동시에 엄청난 호평이 쏟아졌다.

'킹덤'은 한국의 '사극'에 해외에서 시작된 '좀비'를 접목시키면서 국내외 시청자들을 모두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뉴욕타임스는 '킹덤'에 대해 "한국 사극의 관심을 파괴한 작품"이라고 호평하며 시즌1을 지난해 최고 인터내셔널 TV쇼 톱10에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킹덤2'가 3월 13일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2020.02.06 alice09@newspim.com

◆ 계속되는 K-좀비…넷플릭스·KBS도 합류

'부산행' '킹덤', 그리고 '#살아있다' '반도'로 인해 대한민국은 이제 좀비 열풍이 일고 있다. 해외에서 접목된 좀비라는 주제에 한국의 정서를 녹이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아직 좀비를 한 소재가 대중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을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 중이다. 해당 작품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매회 평점 9점을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영화 '완벽한 타인'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윤찬영, 박지후, 조이현, 로몬, 유인수 등 신예로 구성된 출연진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루키도 발견될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KBS 역시 새 드라마로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을 준비 중에 있다. 바로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좀비 공생 휴먼 코믹 드라마인 '좀비탐정'(가제)가 그 주인공이다. '좀비 탐정'에는 최진혁, 박주현, 임세주, 이중옥, 황보라 등 신예와 실력파 연기자들이 모이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대중들에게는 생소하고, 해외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주로 봤던 좀비가 한국의 색을 입으면서 새롭게 재탄생하고 있다. 이에 한 드라마 관계자는 "대중이 생각하는 좀비는 해외에서 주로 본 지능이 떨어지고 행동이 다소 느린 것이 특징인데, 국내에서 그려진 좀비는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행' '킹덤'에서 그려진 좀비는 국내 특성에 맞게 지능도 높고 굉장히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공포심을 더 쉽게 유발할 수 있었다. 여기에 자주 접하는 장소 부산, 그리고 사극이 접목되면서 이질감을 줄이는데 성공한 사례이다. 열풍이 지속되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장르가 입혀진 좀비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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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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