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대마관련 범죄 3년연속 도내 1위 불명예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북 안동시가 '의료용 대마특구팀'을 신설하는 등 대마 산업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대마 관련 범죄가 경북에서 최고치를 기록해 논란과 함께 저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2019년 양귀비.대마 밀경작 단속결과[사진=경북지방경찰청] 2020.07.20 lm8008@newspim.com |
20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특별단속에서 양귀비·대마 밀경작 사범 26명을 검거하고 양귀비 4890주, 대마 120주를 압수해 도내 24개 경찰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양귀비·대마 밀경 사범 15명을 검거해 경북도 내 경찰서 중 3년 연속 대마 관련 사범 검거실적 1위를 기록했다.
대마를 수확하는 농민들[사진=뉴스핌DB] 2020.07.20 lm8008@newspim.com |
이 가운데 안동시는 지난 6일 '제3차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후 'One Company 규제자유특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투자유치과에 특구사업을 전담할 의료용대마특구팀을 신설했다.
시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임하면 등 5곳 34만841㎡에 2021~2022년 450억원을 집중 투자, 기존 안동포는 물론 치매와 뇌졸중 등을 치료하는 의료용 헴프산업을 일궈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동시가 신규사업으로 대마 원료 친환경 신소재 산업을 내세우고 있으나,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는 데다 오히려 해를 거듭할수록 관련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주민 배 모(32.여·용상동) 씨는 "안동에서 의료용 대마를 도입하는 건 좋은데, 이에 따른 대마 관련 범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대마 수확기에 암행감시반을 편성해 대마옆의 불법 유출 및 사용, 대마 절취, 도난 등을 경찰과 합동으로 집중 단속해 별문제 없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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