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김포=뉴스핌] 이순철 기자 = 17일 오후 6시 플라이강원 양양~김포 노선 첫 취항 항공기가 100여명의 승객들과 함께 양양국제공항에서 힘차게 날아올랐다.
[양양=뉴스핌] 이순철 기자 = 17일 플라이강원 양양~김포노선 첫 취항,항고기에서 내려다본 백두대간 대관령 모습.2020.07.20 grsoon815@newspim.com |
이륙 후 항공기가 선회하듯 기수를 서쪽으로 돌리자 양양동쪽 끝자락과 동해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잠시 후 백두대간 대관령 아흔아홉 고개와 거대한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풍차가 작은 선과 점으로 보였다.
플라이강원 항공기는 평창알펜시아를 눈아래 두고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비행하다가 어느 순간 구름 속으로 들어가 육지의 모습이 사라졌다.
양양공항을 출발한지 30분이 채 되지 않아 수도권 도시에 다닥다닥 모여있는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더 비행을 이어가던 항공기는 도착지인 김포공항에 가뿐하게 착륙했다. 짧은 비행으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다.
첫 취항인 17일과 18일 플라이강원 양양~김포 노선은 80%를 넘는 탑승률을 보이며 순항을 예고했다.
양양~김포 노선은 금·토·일 주 3회 운항한다. 성수기 양양-서울 고속도로 이동 시 4시간 이상 걸리는 반면 김포국제공항에서 양양국제공항을 이용하면 막히지 않는 하늘 길로 40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플라이강원은 서핑의 성지로 발돋음하고 있는 양양 '서피비치'와 제휴상품인 '에어서핑' 상품으로 항공권+서핑 결합상품을 최저 7만원부터 선보여 여름 휴가철 특수를 노리고 있다.
국제선 재개에 발 맞춰 베트남 등 현지 신규노선 취항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양양=뉴스핌] 이순철 기자 = 플라이강원이 양양 '서피비치'와 제휴상품인 '에어서핑' 양양군 중광정해변 서피비치 모습.2020.07.20 grsoon815@newspim.com |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1997년 국가 항공 균형 발전의 명목으로 강릉공항과 속초공항이 폐쇠되고 2003년 양양국제공항이 첫 개항했다.
20여년이 지난 2020년 현재 양양국제공항을 모 기지로 한 TCC항공사 플라이강원이 둥지를 틀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양양은 동해안 파도 덕분에 많은 서핑 여행객들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신규 취항을 결정했다"며 "이국적인 프라이빗 비치로 유명한 양양 '서피비치'와 제휴를 통해 항공권과 서핑을 결합한 '에어서핑' 상품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17일 플라이강원 승무원들이 양양~김포노선 첫 취항을 기념해 기내에서 사진을 찍고있다.[사진=플라이강원]2020.07.20 grsoon81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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