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車 때문에" 포스코, 사상 첫 적자…3분기 회복에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7:08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7:08

별도 기준 영업손실 1085억…2000년 분기 실적 이래 처음
2분기 실적 부진 요인 '자동차 강판 수주 급감'…현재 회복세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가 2분기 별도 기준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이 부진했던 탓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포스코는 최근 철강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는 만큼 3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회사가 가동 중단한 공장을 지난 5월께부터 재가동하며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나, 생산성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0.07.21 yunyun@newspim.com

 ◆ 철강부문 부진 만회…핵심산업 수익성 개선‧원가절감

포스코는 21일 연결 기준 매출 13조7216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 순이익 10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4.3%, 순이익은 84.6%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5조8848억원, 영업손실 1085억원, 순이익은 66억원이다. 2000년 분기 실적 공시한 이래로 첫 분기 적자다.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산업 부진과 시황 악화로 철강 부문에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철강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핵심 산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았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터미널사업 확장 등에 집중했다.

또한 제품, 원료 등 전사적 재고 감축과 비용절감을 추진해 별도기준 자금시재는 전분기 대비 3411억원 증가한 12조645억원을, 부채비율 역시 전분기 대비 1.4%포인트(p) 감소한 26.9%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실적하락이 불가피했지만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 활동인 'Cost Innovation 2020'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누계 원가절감액은 1752억원이다.

포스코는 이날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자동차 강판 수주 급감"이라며 기존의 절반 수준이 안 되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 車 가동률 회복세…철광석 가격은 하향 안정 기대

포스코는 하반기 시황에 대해 자동차 업체의 공장 가동률 상승과 철강 판매 호조, 철광석 가격 하향 안정화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7월 자동차 업체의 공장 가동률이 전월보다 10~15%포인트 정도 높아졌다"면서 "한국의 가동률은 1분기 대비 75%, 중국은 풀 가동 체제 전환, 미국은 60%, 유럽도 50% 수준"이라고 말했다.

철강 판매 부분도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여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제품 가격 인상을 시도 중"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수출 물량은 톤당 20~30달러를 인상해서 7월부터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내수는 유통 판매 등 가격 인상을 협의중이며 조선사는 수입재를 우리 제품으로 전환할 경우 별도로 가격을 차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고 자동차사는 상반기와 동일한 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동차는 전체 철강재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는 최대 수요처다.

지난해 3599만톤(t)을 판매한 포스코는 올해 3240만t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산업 침체 등 복합 요인 속에서도 포스코는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톱프리미엄(WTP) 제품의 사상 첫 1000만t 판매를 돌파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 생산국 13개국의 브랜드별 공장 가동률은 지난달 18일 기준 96.8%로 회복하고 있다. 브라질이 코로나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는 공장이 모두 재가동되고 있다.

브랜드별로 브라질 공장 재가동이 지연 중인 포드(93.1%), PSA(91.3%), 토요타(95%), 혼다(90.5%), 닛산(96.3%)이 90%대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GM, FCA, 테슬라, 폭스바겐, BMW, 벤츠, 르노 등의 가동률은 100%다. 다만 실제 공장 가동률은 공장 내 감염 예방 조치를 비롯해 부품 수급 지연, 수요 감소에 따라 60∼70%대에 그쳐 3분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포스코는 철광석 가격과 관련해선 "85달러~90달러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라질 공급이 개선된 반면 중국이 계절적인 비수기와 환경규제에 다른 수요 약세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관계 악화 등 글로벌 시장 불안 측면 때문에 가격 변동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완전한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3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의 80% 수준까지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