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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웨이 5G 참여 전면금지 안 한다"...美·英 반중서 일탈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9:33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21:3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자국 내 5세대이동통신(5G) 설비 투자를 전면금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앵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화웨이가 우리 5G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프랑스에서는 통신업체에 대해 어떠한 차별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중국 부총리와 심도 깊은 통화를 했다"며 "민감한 분야는 국가안보를 위해 보호할 것이며, 중국이 우리의 이러한 명확하고 일관된 입장을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화웨이와 미국 5G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랑스 정부는 화웨이를 자국 5G 사업에서 원칙적으로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르메르 장관은 지난 2월에도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으며,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당시 프랑스에 2억유로를 투자해 5G 장비 공장을 짓겠다며 화답했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자국 통신사들에 화웨이 장비를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이는 중국에 대한 적대 행동이 아니라 프랑스의 안보와 독립에 관한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영국은 명확히 화웨이 퇴출을 결정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 화웨이 5G 장비 구매를 중단하고, 2027년까지 자국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르메르 장관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자치지구에서 벌어지는 인권탄압 의혹에 대해서는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 사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중국도 알고 있으며, 양국 간 대화에 이 문제가 의제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문제 삼아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조약 중단을 발표하고,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 유린을 비난하며 미국과 아울러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0일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에 연루된 중국 기업 11곳에 금수 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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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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