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요구에 비핵심 사업부 매각 결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매매·구인구직 광고 사업을 노르웨이 광고회사 애드빈타(Adevinta)에 92억달러(약 11조32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베이는 애드빈타로부터 현금 25억달러와 오슬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애드빈타 주식 5억4000만주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베이는 애드빈타의 지분 44%(의결권 지분 33% 포함)를 보유하게 된다. 매매 방식은 현금과 주식교부 방식이다.
검트리(Gumtree), 키지지(Kijiji)와 같은 온라인 직거래 및 광고 브랜드를 보유한 이베이 광고 사업부는 전 세계 도시 1000곳에서 온라인 광고 사업을 벌여왔다.
이베이 광고 사업부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억4800만달러(298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8300만달러(1000억원)였다.
이번 매각은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스타보드 밸류가 이베이에 비핵심 사업부 매각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베이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티켓 거래 사이트인 '스텁허브'(StubHub)도 매각한 바 있다.
애드빈타는 유럽과 미주 지역, 북아프리카에서 온라인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다. 시가총액은 85억달러(10조2000억원) 규모다.
ticktock03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