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작용'으로 식감·탄성 우수…쌀 소비 촉진 기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대표농산물인 삼광쌀을 이용해 식감과 탄성이 우수한 현미쌀국수를 개발해 최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 2018년 특허출원 신청 후 2년 만이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특허 등록을 완료한 현미쌀국수는 현미의 '호화작용(Gelatinization)'을 이용해 만들었다. 밀가루 등 글루텐과 유사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기존 쌀국수제품보다 식감과 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가 특허등록한 현미쌀국수.[사진=세종시] 2020.07.22 goongeen@newspim.com |
현미쌀국수는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로컬푸드 가공지원센터에서 생산돼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인 싱싱장터 도담점과 아름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해마다 판매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업기술센터는 1인 가족 확대에 따른 쌀 소비량 감소 상황에서 이번 현미쌀국수 개발·특허 등록이 쌀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앞당기고 쌀 소비량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로컬푸드 가공센터 생산자에게 기술보급과 특허기술 이전 및 창업경영체 육성 등을 통해 쌀소비 촉진 및 농가소득 증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제조기술을 응용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개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최인자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현미쌀국수 개발과 특허 출원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쌀 소비를 조금이나마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제품홍보를 위해 시식회 등 판촉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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