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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이인영 아들 사업 특혜 의혹에 "문제없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14:52

최종수정 : 2020년07월22일 16:35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서울시 산하기관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서울문화재단은 문제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22일 "이 후보자 아들은 재단이 진행 중인 청년예술청 개관 사업과 관련, 디자인워킹그룹에 속해 있다"며 "2000만원 이하는 수의계약이 가능한데, 의혹이 제기된 용역의 경우 745만원 규모"라고 전했다.

미래통합당 김석기 의원은 전날 이 후보자 아들이 이 사업과 관련해 745만원의 용역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별도 입찰을 거치지 않았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탠딩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오는 23일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2020.07.21 alwaysame@newspim.com

재단에 따르면 이 후보자 아들은 2019년 12월 23일 청년예술청 조성관련 전문가 및 예술가 자문회의에 동료 예술가 초대로 처음 참여했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청년예술청 개관프로젝트 디자인워킹그룹에 속해 있다. 개관준비단 전체는 28명 규모이며, 디자인워킹그룹은 4명으로 구성된다. 해산은 개관 프로젝트 시행에 맞춰 이뤄진다. 코로나 여파로 계속 밀려 8월 중순으로 예정됐다.

서울문화재단은 청년예술청 조성 인원들을 스노우볼링(초대받은 예술인이 다시 지인을 추천) 방식에 따라 모집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아들이 디자인워킹그룹의 예술감독 추천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지인 예술인 초대를 받았다는 게 재단 설명이다.  

디자인워킹그룹의 사업(활동) 내용은 CI, 로고, 포스터, 굿즈, 리플릿 디자인 등이다. 재단에 따르면 디자인워킹그룹 대표 명의로 계약을 진행했고 사례비 745만원을 지급했다. 이를 팀원 4명이 상호 협의해 배분했으며, 준비단 활동에 따른 별도 혜택은 없었다. 

한편 야당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가 속한 재단 마르쉐와 여성환경연대의 서울시 지원을 두고도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1일 "시는 보조사업자 선정 시 공정을 기하기 위해 민간전문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치는 등 보조금 관리시스템을 통해 지출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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