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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세균 총리 "프로야구 등 관중입장 재개...전국적 제한 조치는 지양"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09:34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0:04

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강력한 방역 지침 속에 프로야구를 비롯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다만 공간 확보를 위해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프로스포츠 관중입장 재개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2달이 지났지만 아직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있어 많은 스포츠팬이 아쉬워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코로나 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이같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침은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조심스런 발걸음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07.24 dlsgur9757@newspim.com

정 총리는 "관중 입장이 재개되더라도 경기장 내외에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로 최소 인원부터 입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오전 이라크에서 우리 근로자 293명을 태운 특별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근로자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준 외교부, 국방부,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이라크 정부에도 감사드린다"며 "행안부 등은 근로자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줄 것과 이라크 잔류 근로자들도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어제 폭우로 사망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으며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 그는 "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어제 저녁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세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앞으로 코로나 방역을 위한 전국적 전면 제한 조치는 지양하고 지역적 제한조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전면적 방역 강화조치만으로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이러한 정부의 방역정책 방향을 국민들이 이해하고 이런 상황일수록 언제 어디서나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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