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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덕 강구시장 주민 140여명 긴급 대피…안동 동천보 전면통제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09:48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09:48

대구·경북소방본부, 112건 피해 출동...인명피해는 없어

[대구·영덕·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과 영덕 등 북부동해안에 시간당 40~5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강구시장 인근 주민 140여명이 24일 새벽 긴급 대피하는 등 경북 지역에 크고 작은 물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북부 동해안에는 전날 오후 11시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이날 오전 7시까지 영덕 강구면의 258mm를 비롯 평균 20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영덕=뉴스핌] 영덕소방대원이 24일 새벽 폭우로 가옥이 침수된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강구시장 일원서 긴급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0.07.24 nulcheon@newspim.com

영덕군은 23일부터 재해안전문자를 통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알리며 비 피해 대비와 주의를 독려했다.

밤사이 쏟아지던 폭우는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잦아지면서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이날 쏟아진 폭우로 경북소방본부에는 95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다.

영덕지역이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울진이 19건, 상주 5건, 경주.김천.군위.예천 각 3건, 포항.문경.경산.의성.성주 각 2건, 안동.봉화.칠곡에서 각 1건식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영덕군 강구면에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2시간 30분가량 125mm의 집중폭우가 쏟아져 마을 앞 소하천이 범람해 가옥 침수로 이어지면서 70세대 주민 130여명이 인근 블루센터와 노인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강구면 오포리에서는 새벽 2시9분쯤 자동차를 운전하던 40대 여성이 침수로 차 안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또 영해면 괴시마을과 화전 등 2곳의 도로가 침수됐다.

영덕군은 재난대응팀을 비상 가동해 이날 오전 5시30분쯤 강구면 오포리 일대 침수지역의 배수를 모두 완료했다.

울진에서도 이날 시간 당 40~5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평해읍 225mm를 비롯 평균 19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4일 새벽 시간당 40~50mm의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 울진군 북면 내평들이 불어난 물에 잠겨있다. 2020.07.24 nulcheon@newspim.com

이날 오전 6시쯤 한꺼번에 쏟아진 폭우로 울진읍 도심지 일부지역에 배수가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온양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돼 울진군 재난팀이 긴급 출동해 현장 수습에 들어갔다.

또 북면 한울원전 남문 앞 4차선 진입도로가 물에 잠겨 출근하는 직원들과 근로자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 곳 인근 내평들은 폭우에 잠겼다.

울진 죽변항에는 호우특보와 함께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발이 묶인 크고 작은 어선들이 결속선을 동여맨 채 폭우와 풍랑이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폭우에 따른 범람 우려로 전면 통제된 안동시 동천보.2020.07.24 lm8008@newspim.com

안동시에서는 용상동 동천보가 범람으로 전면통제됐다.

이날 내린 폭우로 경북지역에서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대구소방본부에는 17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통제된 신천동로(침산교~동신교) 4.8㎞ 구간과 신천좌안 하상도로(두산교~상동교) 800m 구간은 24일 오전 4시10분과 5시25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또 가창교~법왕사 신천좌안 하상도로 2.3㎞ 구간도 이날 오전 6시10분부터 통행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폭우로 고립자 8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또 35곳의 침수지역에서 배수조치하는 등 안전조치에 안간힘을 쏟았다.

대구소방본부도 서구, 북구, 수성구 등지에서 쓰러진 가로수를 긴급 조치하고 주택 지하실이 침수된 남구 등 3곳에서 배수 조치했다.

울진과 영덕 등 경북북부 동해안에 26일까지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100~25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울진군과 영덕군은 재난상황실을 가동하며 호우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24일 오전 6시 현재 자동기상관측장비(AWS) 등이 집계한 경북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영덕 강구 258mm, 울진 228.3㎜, 문경 158.4㎜, 경주 144㎜, 경주 감포 165㎜, 영주 128.9㎜, 영양 수비 85.5㎜, 칠곡 63.5㎜, 상주 104㎜, 청송 103.5㎜, 포항 114.8㎜, 포항 청하 183.5㎜, 김천 61㎜, 경산 75㎜, 고령 173㎜ 등이다.

또 대구에서는 지난 22일부터 24일 새벽까지 누적 강수량은 동구 효목동 108.8㎜를 기록했으며, 달성군 가창지역이 193.5㎜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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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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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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