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부안군은 오는 28일부터 10월 25일까지 3개월간 부안청자박물관에서 전북도내에서 출토된 청자를 전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부안, 고창, 진안의 고려청자 생산유적에 대해 조사연혁과 가마 유구·출토유물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가마터에서 발견된 다양한 형태의 청자와 그릇을 굽는데 이용했던 도구 등 200여점을 실물 전시한다.
청자 상감동화 모란넝쿨무늬 매병[사진=박미란 소장] 2020.07.24 lbs0964@newspim.com |
진안군 도통리에서 10세기 후반 무렵 무늬 없이 수수한 옥빛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전북의 고려청자가 10세기 말~11세기 고창군 용계리에서 발전과정을 거쳐 12~14세기 부안 유천리와 진서리에서 화려한 꽃무늬가 오묘하게 수놓아진 비색 상감청자로 완성되는 변화과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 중 고려청자가 2점은 개인 소장품으로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하나는 상감과 동화기법으로 모란넝쿨무늬를 장식한 희소성 있는 매병이다.
청자 상감 인물무늬 표주박모양 병[사진=주재윤 소장] 2020.07.24 lbs0964@newspim.com |
다른 한 점은 표주박모양의 병으로 수중세계와 인간세계, 연화세계를 표현한 독특한 무늬가 상감된 작품으로 가치가 높으며, 2점 모두 부안 유천리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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