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앞으로 5년동안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10조원 규모를 투입하기로 하면서 금융권 뉴딜 지원 대열에 동참했다.
26일 우리금융은 비대면 산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 부문의 지원과 함께 신재생, 친환경 산업 투자 확대와 같은 그린 뉴딜 부문 지원에 나서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2020.07.24 lovus23@newspim.com |
우리금융은 한국판 뉴딜 정책 중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 ▲D.N.A(Data. Network. AI) 생태계 강화 ▲SOC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 육성 등 3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금융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 데이터거래를 활성화하고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온라인마켓 소상공인 대상 공급망 금융상품 개발과 저비용 온라인 판매채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 뉴딜 부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그린 뉴딜 투자플랫폼'을 신설·운영하고 친환경·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올해부터 5년간 디지털 뉴딜 부문 3조3000억원, 그린 뉴딜 부문 4조5000억원, 안전망 강화 부문 2조2000억원 등 총 10조원 규모의 여신 및 투자를 지원하고, 기존 혁신금융(3년간 20조원)도 병행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극복 금융지원도 확대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추가 정책적 지원도 요청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한국판 뉴딜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한 사회적 책임 수행에도 우리금융 전 임직원이 관심을 갖고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손 회장을 포함한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한국판 뉴딜 정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금융권의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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