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외교 갈등이 한층 심각해진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265.33포인트(2.02%) 내린 1만2838.0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77.33포인트(1.54%) 떨어진 4956.43에 장을 닫았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379.19포인트(1.85%) 빠진 2만75.27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87.62포인트(1.41%) 하락한 6123.82를 나타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화웨이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5.18 bernard0202@newspim.com |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외교적 갈등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이날 쓰촨성 청두 소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했다. 미국이 지난 21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72시간 내 폐쇄를 요구한 데 따른 맞대응 조치다.
미국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이 중국의 지적 재산권 절도와 스파이 행위의 거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국의 충돌이 한동안 잠잠했던 무역 분쟁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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