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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포에브리바리…반려동물에 '뉴욕 감성'을 입히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10:28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10:28

뉴욕 생활서 반려견 통해 느낀 행복, 디자인으로 공유하고파
유니섹스로 다양성 강조, 소재·견체공학으로 친환경까지 고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저마다 '뉴욕'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빽빽이 들어찬 고층건물과 그 사이를 바삐 지나가는 사람들, 혹은 나른한 오후 푸른 빛깔이 펼쳐진 센트럴 파크가 떠오를 수 있다. 멋스럽게 꾸민 사람들이 자신과 꼭 닮은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모습이 연상될 수도 있다. 사실 어떤 장면을 떠올리든 뉴욕이라는 두 단어가 가진 나름의 감성일 것이다.

'뉴욕 감성'을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나선 이들이 있다. 바로 이남형·김신희 디렉터다.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유학한 두 디렉터는 지난 2018년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패션용품 브랜드 'foreverybari(포에브리바리)'를 런칭했다.

뉴욕에서의 삶과 매일의 일상을 채우던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한다고 밝힌 둘은, 반려동물 용품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뉴욕 감성'으로 물들이고 싶다고 전했다.

"뉴욕의 좋은 기억들을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함께 창업에까지 나선 두 디자이너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작업실에서 만났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반려견들이 포에브리바리의 유니섹스 제품을 입고 나란히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에브리바리] 2020.07.27 jellyfish@newspim.com

◆뉴욕의 색채를 담아 '유니섹스·친환경' 반려견 맞춤 디자인 선보여

포에브리바리를 관통하는 컨셉은 바로 '뉴욕'이다. 두 디렉터에게 뉴욕의 어떤 점을 표현하고자 했는지를 묻자 "뉴욕의 미니멀함과 유니섹스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포에브리바리가 내세우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총 4가지로 ▲뉴욕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유니섹스 디자인 ▲친환경 디자인 ▲반려동물 친화적 디자인이다.

실제로 포에브리바리 사이트의 반려견 옷부터 산책용품 그리고 캐리어에 이르기까지 제품들은 단색으로 깔끔한 느낌을 풍겼다. 알록달록한 색이 들어가거나 곰돌이 같은 캐릭터들이 그려진 기존의 반려견 옷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졌다.

유니섹스 디자인을 추구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반려견 옷들은 레이스가 달리거나 징이 박힌, 성별이 뚜렷이 구분되는 옷이 대부분"이라며 "성별의 개념이 드러나지 않은 색감이나 디테일을 사용해서 다양성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들은 다양성에서 더 나아가 '친환경'에도 주목했다. "쉽게 사고 버리는 것 역시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라며 "때문에 질 좋은 원단을 엄선해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고 오래 입을만한 가치가 있는 디자인을 내놓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일명 '견체공학'까지 설계하면서 다양한 견종을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을 생각해내기 위해 밤낮 없이 일한다고 밝힌 두 디렉터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고 편안함을 느끼길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는 for-every-bari의 bari(brand to assist relieveing impression)가 담고 있는 의미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포에브리바리 로고가 새겨진 산책 줄이다. [사진=포에브리바리] 2020.07.27 jellyfish@newspim.com

◆반려동물 브랜드에서 더 나아가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시작은 반려동물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두 디렉터의 꿈은 더욱 원대하다. 현재 브랜드를 더욱 확장해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원하는 만큼의 성장은 이루어내지 못했지만, 두 디렉터는 토탈 라이스타일 브랜드라는 꿈을 향해 한 걸음씩 꾸준히 내딛고 있었다.

이들이 내딛은 첫 걸음은 지난 해 2월에 열린 '인테리어 디자인 코리아'라는 리빙페어였다. 두 디렉터는 당시 리빙페어에 참여한 이후 리빙 관련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처음 선보일 리빙 제품은 패브릭을 이용한 쿠션 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포에브리바리에 개시된 리빙 관련 제품은 반려견과 외출할 때 휴대할 수도 있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 가능한 '네온 그릇'이다. 이처럼 포에브리바리는 그들만의 감성을 디자인적으로 풀어내고 있었다.

인터뷰 말미에 이르러 여러 선택지들 중에서 왜 '반려동물 디자인'을 선택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두 디렉터는 옅은 미소를 띠면서 "뉴욕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외롭고 지쳐있을 때마다 공원이나 길에서 뉴요커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위로를 받았다"며 "우리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듯이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반려동물들과 함께 좋은 기억과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반려동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런칭했다"고 밝혔다. 그들의 건강한 경험을 둘만의 특기인 디자인을 통해 나누고 싶었던 것이다.

이 같은 열정이 받아들여진 것인지 현재 포에브리바리는 29cm, 무신사, S.I.Village 등 12개가 넘는 온라인 플랫폼과 국내외 8개 오프라인에 입점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두 디렉터는 "포에브리바리를 찾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고 편안하길 바란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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