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보건복지부는 의사 표현의 제한 등으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의료환경 기반의 발달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책자'를 제작·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책자는 발달장애인이 4가지 분야(일반진료, 건강검진, 응급진료, 치과진료) 의료 이용에 보다 친숙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 설명서로, 의료진용과 장애인 당사자용으로 구분해 제작됐다.
[이미지= 보건복지부] |
의료진용에서는 의사소통할 때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표현해야 하는지와 진료 시의 치료과정에서 설명과 협조를 구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장애인용은 의사소통 그림과 쉬운 단어를 사용해 병원에서 무엇을 하고 의사가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복지부는 매뉴얼의 정확성 검증을 위해 발달장애인 당사자, 해당 의료분야 의료진 면담, 장애인복지관 직원 등의 검토를 거쳤으며 발달장애인 의사소통 그림 전문 화백 등이 제작에 참여하도록 했다.
복지부 측은 "발간 자료는 외국의 유사 자료에 비해 보다 체계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관리 정보제공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건강 문제에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증상별 대처요령 책자도 추가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책자를 국민들이 이용 가능한 공공저작물로 제작해 유관기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자유롭게 발간할 수 있도록 했다.
양성일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가 발달장애인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체계를 갖추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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