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적 화물선의 60대 선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인천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 인천 북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적 화물선(6800t)의 60대 러시아인 선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북항 고철부두 전경[사진=인천항만공사] 2020.07.29 hjk01@newspim.com |
방역당국은 화물선이 북항에 접안한 직후 선원들에 대한 승선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같은 날 밤 나온 결과에서 이 선원은 양성으로 나타났다.
화물선은 지난 2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고철을 싣고 인천항으로 출발했으며 모두 20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으며 확진 선원외 다른 선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화물선의 한국인 도선사도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 선원을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하고 나머지 선원 19명은 선내에 14일간 격리 조치했다.
또 선박을 소독하고 14일이 지난 뒤 화물을 하역하도록 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러시아 선박 입항을 안내한 도선사는 방호복을 착용하고 승선했으며 선원들이 하선하지 않아 다른 접촉자가 없어 추가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