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F, 대출·투자 관련 온실가스 배출 평가하는 국제 협의체
약 70개의 금융 기관과 기업이 협의체에 가입돼.. 동참 분위기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탄소금융협의체(PCAF; 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에 가입하면서, 은행대출 활동이 지구 온난화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공개하는 움직임에 합류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 피누케인 BofA 부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은행의 PCAF 가입 소식을 발표했다.
피누케인 부회장은 "우리는 PCAF에 가입함으로써, 기후변화 해결에 중요한 요소인 탄소배출 관리에 유용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관들이 자금을 조달받으면서 배출한 탄소가스를 측정하는 일관적인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PCAF는 금융 기관·기업의 대출과 투자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평가하는 국제 금융기관 협의체다. 약 70개의 금융 기관과 기업이 협의체에 가입되어 있다.
미국 은행들은 화석연료 회사들의 최대 금융회사들로 알려졌는데 은행 대출이 지구 온난화에 얼만큼 영향을 미치는지를 진작에 부터 측정해온 유럽 은행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비판을 받아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BofA는 화석연료 등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업체들의 최대 금융상품 제공사 중 하나다.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도 마찬가지다.
이번 소식은 금융 기관이 탄소저감 노력에 앞장서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모간스탠리도 20일 PCAF에 가입했다. 씨티그룹도 협의체에 가입하며 대출 포트폴리오와 연계된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공개하고 2025년까지 2500억달러의 지속가능 활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