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와 나이키, 유니레버 등 전 세계 유력 기업들이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0)로 전환하기 위한 협력체를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 ▲나이키 ▲유니레버 ▲스타벅스 ▲다논은 '트랜스폼투넷제로'(Transform to Net Zero)로 불리는 컨소시엄을 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전략 등 방법을 공유하고 협력해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협력체에 메르세데스-벤츠, AP몰러-머스크 등도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협력체에 대해 "기후변화 대응을 약속한 세계 대형 기업들의 노력을 한데 묶는 것"이라며, 비영리단체 환경보호기금(Environmental Defense Fund)과 협력해 배출가스 감축, 관련 기술 투자, 목표 조율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MS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보다 많은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서 제거하는 '탄소 음성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위해 MS는 탄소 배출 감축 및 제거 기술에 투자하기 위해 관련 펀드에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배정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아마존도 탄소 순 배출량 제로 공약을 내놓았다. 아마존은 MS와 함께 환경 운동가로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 사업과 관련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전기 사용량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는 화석 연료로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윌밍턴의 정유공장에서 배출되는 연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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