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정기선 현대重 부사장, 사업역량 평가대에…수주 가뭄 돌파구 '모잠비크'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06:03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06:03

모잠비크 LNG선 8월말 수주 "형식적인 단계 남아"
"쉘과 LNG선 추가 계약 논의 중, 컨테이너선도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올 상반기 극심한 수주 가뭄을 버틴 현대중공업그룹이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모잠비크 프로젝트 LNG운반선 수주가 다음달 예고된 가운데 로열더치쉘과의 LNG선 추가 계약도 임박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오너3세 정기선 부사장의 사업적 역량이 평가대에 오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제공=현대중공업그룹) 2020.07.30 syu@newspim.com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다음달 모잠비크 프로젝트 LNG선 수주가 임박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열린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다음달 말 종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은 모잠비크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를 운반하기 위해 모두 16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하반기 예고된 대표적인 대형 조선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8척씩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형식적인 모잠비크 정부의 승인만 받으면 되는 상황이다"며 "용선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깜짝 추가 수주 전망도 나왔다.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과의 LNG운반선 추가 수주도 논의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7만4000㎥급 총 6척이 발주될 예정으로, 추가 수주 금액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날 "당초 쉘이 발주 예정보다 척수를 늘려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조선사들은 저유가·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극심한 수주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6월 기준 한국조선해양의 수주액은 43억2200만 달러로, 올 초 목표(194억9700만 달러) 대비 13.8%에 그친다. 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3사별 달성률은 ▲현대중공업 12.8% ▲현대삼호중공업 6.5% ▲현대미포조선 25.6%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올해 수주 금액은 37.6% 하락한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제공=현대중공업) 2020.07.30 syu@newspim.com

하반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으로, 정기선 부사장은 모잠비크 프로젝트 수주를 필두로 공격적인 수주전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부사장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를 맡아 수주영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모잠비크 프로젝트, 쉘과의 계약 외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10척의 LNG운반선이 발주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조선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또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도 예고했다.

강재호 한국조선해양 상무는 이날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의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어 다행이다"며 "컨테이너선 시장 또한 살아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하반기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경제 상황이 불확실 해 하반기 뚜렷한 수주 목표는 확정하지 못했다.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경 올해 수주 목표치를 수정하고 사업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강 상무는 "선주사들의 시장 관망세가 길어져 당초 설정했던 목표 달성은 어렵다"며 "다만 LNG선은 목표치에 근접한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3분기에 수주 소식이 전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태로 높은 파고 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를 꾀할 수 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