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반대 측, 가족에 이어 개인 신상 공격도 서슴없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언론과 미래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30일 자신의 SNS에 "'컨트롤 타워를 세워서 온라인 전쟁을 펼칠 것이다. 추미애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의하라, 장제원 의원의 동영상을 적극 공유하라'는 등 저에 대한 공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음이 보도됐다"며 "특히 '흔적을 남겨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는 등 이 공격이 매우 치밀하게 준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이만희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법무부 장관비서실에는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며 "해외와 국내에서 보내진 우편물은 하나같이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2020.07.27 kilroy023@newspim.com |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2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횡령·업무방해 혐의로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23일 10시간가량의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다.
추 장관은 "법무부장관으로서 코로나19가 확대되는 시점에 신천지 단체의 조직적인 은폐와 역학조사 방해를 엄중하게 보고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며 "이는 코로나19의 위기에서 국민 보호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너무나 당연한 조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개혁이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보수언론과 통합당으로부터 끊임없는 저항과 공격을 받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언론과 야당을 이용해 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해오고 있다. 정책 비판이 안 되니 가족에 이어 이제는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 거기에 종교단체가 합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걸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할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할지는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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